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총회에서 서울을 2027년 총회 개최지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 총회는 매년 10월 글로벌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세계철강협회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이후 22년 만이다.
이번 서울 총회 유치는 한국 철강 산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재확인한 성과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6위의 조강 생산국으로 1인당 철강 소비량(844kg) 세계 1위다. 이는 자동차, 조선 등 수요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온 한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수치다. 한국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철강 생산 기반의 혁신적인 전환도 선도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번 서울 총회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장 회장은 서울 총회 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세계철강협회 회원사들의 서울 총회 참석을 독려했다. 또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뉴델리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철강업계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장 회장은 이번 총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저탄소 철강제품 가이드라인 개발과 탄소배출량 할당 방식의 국제 표준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극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민관 협력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사업 협력에도 나섰다. 장 회장은 총회 기간 JSW그룹의 사잔 진달 회장 등 주요 철강사 대표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비즈니스 협력 강화 기회를 모색했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에서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는 포스코그룹의 '트리플 코어(Triple Core)' 전략을 기반으로 한 완결형 현지화 투자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해외 유망 시장에서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국내 철강 사업의 질적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성장 모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