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NAVER(182,900원 ▲2,900 +1.61%))가 테슬라 운전자를 위해 출시한 '클러스터 모드'가 호평받고 있다.
1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초 네이버지도 실험실에 테슬라 클러스트 모드를 출시했다. 운전대 앞 계기판이 없는 테슬라 차에서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거치해 쓰는 상황을 반영해 네이버지도에 계기판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클러스트 모드를 적용하고 길안내를 시작하면 휴대폰 화면 한쪽에 계기판이 나타난다. 계기판에는 차량의 현재 속도, 기어 상태,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현재 도로 제한속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정보는 차와 연결해서 받아오기 때문에 처음 한 번은 차량과의 연결이 필요하다.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가능하다.
클러스트 모드의 등장에 테슬라 운전자 커뮤니티에서는 더 이상 사설 계기판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좋다는 반응이 나온다. 통상 운전석 앞에 별도 계기판이 없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운전자들은 계기판 없이 가운데 화면에 의지해 운전했으나 네이버지도 클러스트 모드를 통해 길안내와 계기판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됐다. FSD(완전자율주행) 이용자들은 구간 단속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지도에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을 다수 출시했다. 경유지와 도착지 주변의 주정차 단속카메라 표시 기능과 카플레이 분할 화면 신호등 정보 제공 등 운전자를 위한 기능뿐만 아니라 GPX 도보 코스 저장, 길안내 화면에 고도 그래프 추가 등 도보 이용자를 위한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스마트 글래스인 메타(META) AI 글래스와 길찾기를 연동한 것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네이버가 이같이 네이버지도의 편의 기능 강화에 적극 나선 것은 구글이 국내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서다. 네이버는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길찾기는 물론 모빌리티, 광고, 상권 정보, 리뷰 데이터로 지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네이버지도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에 학습용으로 제공한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연구한 지도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에서도 사업을 이어간다. 이르면 이번 달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도 기반 글로벌 슈퍼앱을 출시해 구글맵·애플지도 등 글로벌 지도 플랫폼과 경쟁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사우디 지도에서도 국내처럼 예약, 결제, 할인 등을 통합 제공하는 한편 사우디를 시작으로 지도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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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지도는 장소 탐색부터 이동까지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라며 "나아가 현실과 디지털을 한층 생생하게 연결해 새로운 지도 경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