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판가름...대형 유통사, 가을 할인행사 총력전

올해 실적 판가름...대형 유통사, 가을 할인행사 총력전

유엄식 기자
2026.10.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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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 통합 할인행사 '쓱데이' 진행...할인 물량 추가 확보
롯데 백화점, 마트 등 주력 계열사 할인 행사...현대백화점도 11월 프로모션
11번가,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도 대규모 할인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3사 모두 올해 외국인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백화점. 2026.07.14.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3사 모두 올해 외국인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백화점. 2026.07.14.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국내 유통사들이 이달부터 다음달 초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잇따라 연다. 이번 할인행사 기간 매출이 연간 실적을 좌우하기 때문에 각 사는 행사 물량 확보와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유인책을 마련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쓱데이'를 연다.

이마트(75,800원 ▲2,700 +3.69%)는 이번 행사 기간 매출 증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그동안 쓱데이 행사 초반 2~3일 할인 혜택을 집중한 것과 차별화해서 올해엔 특가 상품을 사전에 대량 확보해 열흘 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농가와 반년 전부터 기획한 '반값 한우'를 비롯해 '글렌알라기 16년 코리아 익스클루시브'(19만9800원), '쉐이퍼 파운더스 패스'(9만9000원) 등 단독 출시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 아디다스 제품을 연중 최대 할인가로 적용한 온라인 클리어런스를 기획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랑콤 등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토리버치 등 명품 브랜드는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까사는 베스트셀러 패브릭 소파와 가죽 베드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쇼핑(93,900원 ▲8,600 +10.08%)도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 각 계열사별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전 점포에서 165개 브랜드가 참여한 웨딩페어를 진행했다. 헤스텐스 등 해외 유명 리빙 브랜드를 최대 20% 할인가로 선보여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에도 유명 브랜드 할인 특가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본점, 잠실점 등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점포에선 멤버십 가입 문턱을 낮추고 할인 혜택을 늘리는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 11월 초엔 삼성물산 등 대형 패션사와 협업한 특가전도 진행했다.

롯데아울렛과 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11일까지 그랜드 쇼핑 페스타를 진행했다. 라코스테 등 인기 패션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가로 선보인 클리어런스 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신선식품과 생필품 30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커머스 롯데온이 지난 12일부터 진행 중인 '온라인 쇼핑 페스타'도 특가 상품을 대거 선보여 전년 대비 트래픽이 20% 증가하는 등 성과를 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6.09.22. park7691@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2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사진=

현대백화점그룹도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백화점, 면세점 등 주요 계열사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연말까지 서울 강남, 삼성역 일대를 여행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월드패스' 바우처를 선보이고 최대 15% 할인 쿠폰과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 패션 계열사 한섬은 오는 20일까지 해외패션 브랜드 할인행사 '글로벌 패션위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지난 7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진행한 글로벌 프로모션 'Luxury Hall in Seoul'이 성과를 냈다.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K컬쳐 상품과 K푸드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 혜택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도 11월 대규모 할인전을 연다. 11번가는 오는 20일까지 T멤버십 고객 대상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T멤버십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다음달 초 예정된 11월 월간 십일절 행사에선 연중 최대 할인 혜택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

G마켓은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지난 5월 진행한 빅스마일데이에선 3만1000개 셀러가 참여해 2주간 15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했다. 행사 참여 상품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평균 267%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11월 빅스마일데이 행사엔 5월보다 많은 셀러와 특가 상품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통 업계는 올해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 흐름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을 가늠할 10~11월 행사 실적이 더 중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10~11월은 아우터 등 고가 상품 판매량이 늘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각 사의 할인 행사 기간 성적표가 연간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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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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