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크기 내 맘대로, 카톡은 나란히"…아이폰 듀오 써보니

"웹툰 크기 내 맘대로, 카톡은 나란히"…아이폰 듀오 써보니

구자윤 기자
2026.10.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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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이폰 듀오에서 네이버 웹툰의 원고 화면 비율 조절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이용자는 웹툰의 표시 너비를 50~100% 범위에서 설정할 수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21일 아이폰 듀오에서 네이버 웹툰의 원고 화면 비율 조절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이용자는 웹툰의 표시 너비를 50~100% 범위에서 설정할 수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에서는 웹툰 화면의 크기를 50~100% 범위내에서 이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이 새롭게 도입한 기능으로, 아이폰 듀오에서 처음 선보였다. 카카오톡은 화면을 펼치면 채팅 목록과 대화방이 나란히 표시된다.

오는 23일 출시되는 아이폰 듀오에서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톡 등 국내 주요 앱을 21일 직접 체험했다. 기기를 반쯤 접으면 일부 앱에서 화면을 위아래로 나눠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223,500원 ▲12,000 +5.67%)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는 방식이지만 갤럭시 Z 폴드8에서는 같은 형태의 화면 구성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눈에 띈 것이 네이버웹툰의 '원고 화면 비율' 기능이다. 화면을 펼쳐 웹툰을 크게 보다가 지나치게 확대됐다고 느껴지면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스릴러 작품을 큰 화면으로 보면 몰입감이 높아지지만 너무 무섭다고 느끼는 이용자도 있을 수 있다"며 "작품과 이용자에 따라 감상 취향이 달라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듀오에서 카카오톡 대화창을 실행한 모습/사진=구자윤 기자
아이폰 듀오에서 카카오톡 대화창을 실행한 모습/사진=구자윤 기자

아이폰 듀오에 맞춰 개발한 기능은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도 적용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아이폰 듀오에 맞추면서 기존 기기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발견했다"며 "아이패드에 가로 모드를 추가하고 화면 비율 조절 기능도 기존 기기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웹툰 감상 메뉴도 화면 하단에서 측면으로 옮겨 작품을 가리는 영역을 줄였다.

카카오톡은 화면을 펼치면 왼쪽에 채팅 목록, 오른쪽에 대화방이 나타난다. 사진 앱에서 사진을 끌어 대화방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반쯤 접으면 사진·영상과 조작 버튼이 위아래로 분리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매 직후부터 최적화된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 일정에 맞추는 데 신경 썼다"고 말했다. 시리 AI와의 연동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네이버 밴드는 화면을 펼치면 일정 목록과 상세 내용을 나란히 확인할 수 있다. 게시글 목록과 상세 화면도 동시에 표시되며 사진을 끌어 게시글에 첨부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폰 듀오에서 화면을 분할해 홈 화면과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을 동시에 실행하는 모습/사진=구자윤 기자
아이폰 듀오에서 화면을 분할해 홈 화면과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을 동시에 실행하는 모습/사진=구자윤 기자

게임도 화면을 넓게 활용한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기를 접거나 펼쳐도 게임이 이어진다. 데브캣 관계자는 "현재는 전투 위주로 최적화했다"며 "생활이나 채집 등도 빠른 시일 내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111퍼센트의 '운빨존많겜'은 전투 화면 옆에 영웅 소환에 필요한 재료 목록을 표시한다.

영상 편집 앱 'VLLO(블로)'는 영상 미리보기와 편집 도구를 나란히 배치하고 영역별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블로 관계자는 "사용자가 정해진 UI에 맞추는 대신 원하는 비율대로 화면 구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국내 주요 앱들이 듀오에 맞춰 기능을 개선한 것 외에 기존 폴더블폰과 차별화되는 듀오만의 기능은 보이지 않았다. 화면 분할이나 접고 펼치는 동작에 따른 화면 전환 등은 이미 다른 폴더블폰에서도 제공되는 기능이다. 아이폰 듀오만의 사용 경험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아이폰 듀오를 이용해 영상 편집 앱 '블로'를 실행하는 모습. 화면 상단에는 영상 미리보기가, 하단에는 편집 도구와 타임라인이 표시돼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아이폰 듀오를 이용해 영상 편집 앱 '블로'를 실행하는 모습. 화면 상단에는 영상 미리보기가, 하단에는 편집 도구와 타임라인이 표시돼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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