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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가 30년 뒤에도 사랑받으려면 과거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답습해선 안 된다. 새로운 것을 찾고 실험해야 하지만 단순히 다르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Key) 프로듀서는 21일 서울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K컬처×테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린 '시대포럼'에서 "새로운 것은 무엇인지, 왜 지금 만들어야 하는지 계속 질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대포럼은 종합일간지 동행미디어 시대가 지난 15일 지면 창간 후 처음으로 개최한 공개 행사다. AI(인공지능) 시대의 창작과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로봇 엔터테크, 뷰티테크, K라이프스타일 등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듀서는 이날 '인간의 창의성과 K컬처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아 자신이 오랫동안 발전시켜 온 '컬처 테크놀로지'(Culture Technology·CT)의 개념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CT에 대해 "문화에 새로운 기술을 단순히 덧입히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없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찾고 아직 없다면 직접 연구하고 실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사례로 '4D 가우시안 스플래팅(4DGS)'과 이를 기반으로 한 A2O의 인피니티 스튜디오를 꼽았다. 4DGS는 다수의 카메라로 인물의 움직임과 시간·공간 정보를 동시에 수집하고, 실제 촬영하지 않은 위치의 시점까지 재구성하는 기술이다.
이 프로듀서는 "촬영하는 카메라에서 창조하는 카메라로의 진화"라며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도록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우리의 지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고 달라야 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먼저 '좋다'고 느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컬처와 테크놀로지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동시 공개한 신인 보이그룹 A2O SOUL과 걸그룹 A2O LITE에도 이 같은 철학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두 그룹의 티저와 뮤직비디오 일부는 A2O의 인피니티 스튜디오에서 4DGS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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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1부에서는 세실리아 센 유토파이 스튜디오 CEO(최고경영자)가 'AI 네이티브 스튜디오: 기술과 제작이 결합하는 방식'을 주제로 AI가 영상 제작 공정과 스튜디오 운영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소개했다.
2024년 에미상을 받은 김그륜 감독은 'AI 시대의 창작,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를 주제로 창작자와 AI의 새로운 협업 방식을 짚었다. 이어 2부에서는 K컬처의 영향력이 콘텐츠를 넘어 로봇과 뷰티, 패션산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이 다뤄졌다.
윤상보 갤럭시코퍼레이션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돌과 로봇 패션쇼 등 '피지컬 AI'를 엔터테인먼트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기술을 결합한 뷰티테크를 바탕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와 전문 피부관리 영역으로의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승진 무신사 부사장은 국내 중소·독립 패션 브랜드의 생산과 투자, 마케팅, 유통, 해외 진출을 지원해 K패션을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AI는 인간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하고 창작자의 영역을 넓히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가 기술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인간의 지혜와 컬처를 통해 더 좋은 미래가 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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