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기사 이세돌(43)이 20세 딸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백수 이세돌'에서는 이세돌이 한강 수영장 폐장 청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세돌은 사람들로 가득찬 수영장을 보고 "실내 수영장이든 야외 수영장이든 많은 분이 계실 때 아예 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폐장 시간인 밤 10시까지 대기해야 했던 이세돌은 수영장을 거닐며 "전체적으로 나이가 좀"이라며 "젊음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어색해했다.
그는 사람이 많은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20년 전이어도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길 들어가는 건 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며 "차라리 저 안에서 뭘 하라고 하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폐장 이후 이세돌은 베테랑 라이프가드인 20대 팀장과 멘토 3인방을 만났다. 멘토들은 23세 2명, 20세 2명이었다.
이세돌은 멘토가 2006년생이라는 말에 "아, 그렇구나"라며 "제가 왜 나이를 여쭤보냐면 제 딸이랑 친구다"라고 반응했다. 이를 들은 멘토들은 이세돌을 향해 "아버지!"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프 가드들은 체육학과 출신이 많다는 말에 이세돌은 "저는 비금도, 섬 출신"이라며 "어렸을 때는 바다 수영도 했던 기억이 있다"고 어필했다.
이어 "바다 수영은 개헤엄이다. 그쪽은 아니시냐"고 물었으나, 멘토들은 "그건 아니다"라고 말해 공감대 형성에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이세돌은 12세에 입단해 한국 바둑 프로 기사 중 최연소 입단 3위를 기록했으며, 메이저 세계 대회에서 14회 우승했다. 2015년 구글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한 공식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2006년 결혼해 같은 해 9월 딸 혜림 양을 품에 안았다.
한편 '백수 이세돌'은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이세돌이 바둑계를 떠난 뒤 다양한 직업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