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제작 박명성, "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맘마미아'제작 박명성, "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이언주 기자
2013.03.20 18:36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국민 뮤지컬로 재탄생

↑조정래 작가(왼쪽)와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가 대하소설 '아리랑'을 원작으로 뮤지컬을 제작하는 것과 관련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조정래 작가(왼쪽)와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가 대하소설 '아리랑'을 원작으로 뮤지컬을 제작하는 것과 관련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을 뮤지컬로 선보이겠습니다."

뮤지컬 ‘맘마미아’ ‘시카고’ ‘아이다’ 등을 제작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사진)는 "소설 아리랑이 민족의 대서사시 인만큼 뮤지컬로 만드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라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겠다"고 20일 밝혔다.

박 대표는 "구상은 지난해부터 했는데 어떤 아리랑을 소재로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했다"며 "역시 문화계의 거장이고 지존인 조정래 선생의 '아리랑'을 원작으로 해야 질펀한 이야기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우리의 아픈 과거를 한번은 매듭지어야 그 기반 위에 미래의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의 역사 그 자체인 '아리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총 제작비 약 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두 명의 국내 중견 작가가 원작소설을 시놉시스로 간추리는 작업에 들어갔고, 이중 하나를 택해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대본작업을 한다. 연출 및 작곡 등의 제작진은 이후에 구성할 계획이다.

"연출은 우리민족의 정서와 아리랑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 만큼 국내 연출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국악과 서양음악의 융합이 필요할 것 같아서 기존 아리랑을 재해석하고 변조하는 작업은 국악작곡 전문가에게 맡길 것이고, 뮤지컬 음악은 해외작곡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평소 가깝게 모시던 조정래 선생님께 '아리랑'을 뮤지컬로 제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을 때 무척 기뻐하셨다"며 "선생님께서도 여러 장르를 통해 우리 역사를 알려야 하는 만큼, 민족적 증오와 울분에 공감하고 우리 선조들의 인생사를 통해 눈물 흘리게 하는 작품이 탄생하길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 수준의 무대 메커니즘을 도입해 외국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하소설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 한민족의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작품이다. 1990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일보에서 연재된 후 12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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