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 갈 때 꼭 발급받는 비자 비용 오른다

[단독]중국 갈 때 꼭 발급받는 비자 비용 오른다

이지혜 기자
2013.10.15 06:00

주한 중국대사관 '중국비자센터' 개설 수수료 추가 발생, 중국 여행사 두 곳이 대행

중국 방문 시 꼭 발급받아야 하는 비자를 만드는 비용이 내년부터 지금보다 2만원 더 오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내년 1월부터 한국에 '중국비자센터(가칭)'를 가동하고 '개인관광비자(단수 30일)'의 경우 비자 신청자가 중국비자센터에 추가로 2만원의 수수료를 더 내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행을 위한 비자 발급 비용 내역은 △중국대사관 비자 인지대 3만5000원 △중국 지정업체에서 발행한 여행 초청장 5000원 △국내여행사 비자 발급 대행 수수료 1만원 등 총 5만원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한국에 중국비자센터가 운영되고 이 곳에서 비자발급 업무를 맡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이곳에 별도 수수료 2만원을 더 내야 한다.

중국대사관이 이처럼 비자센터를 가동하는 이유는 매년 400만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어 대사관 영사부가 비자 업무를 단독으로 처리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대사관은 세계적인 비자 발급 업무 대행사인 '뗄렉스 꽁딱스'와 업무 제휴를 맺고, 한국에는 중국 현지 여행업체인 중국여행사(CTS)와 중국국제여행사(CITS) 2곳에서 중국비자센터를 운영하도록 바꿨다. 서울에서는 서울역과 퇴계로 2곳에 비자센터가 운영되며, 광주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도 각각 1곳씩 비자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비자센터에서는 앞으로 중국행 비자 신청자 정보 등록과 관련 자료 스캔 등 비자 발급과 관련된 업무들을 전담하며 중국대사관 영사부에서는 최종적으로 발급 심사 업무만 맡게 된다.

한국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해외 주재 대사관들의 영사부 비자 발급 업무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관련 업무들을 비자센터를 세워 외주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비자 발급 업무를 지나치게 상업화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국내 여행사 한 관계자는 "비자센터가 가동된 후 이전보다 얼마나 해당 서비스가 개선될 지 의문"이라며 "급증하는 한중 교류에 걸맞게 중국 당국이 더 간소하고 편리한 비자 업무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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