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직장의 신은 있다?'

직장생활이 수월하다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무엇이든 시도해보다가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히는 상황이 오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라며 단념하게 되기도 한다.
책 '직장의 신은 있다?'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철저하게 지배하는 곳이 바로 조직사회라고 말한다. 회사는 겉으로야 사람이 먼저고 인재가 회사를 먹여 살린다고 하지만 여전히 '너 아니어도 일할 사람은 많아'라는 입장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배우려는 후배들에게 무작정 저자세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는 "상사와 반대 의견을 내놓고 불안해하거나 아예 입 밖으로 의견을 내놓지도 못하는 사람도 많다"며 "아무리 어렵게 들어온 회사라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 뽑혔고, 앞으로 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불러올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는 언제나 '갑'이고 직원은 언제나 '을'인 시대는 지났다"며, "회사가 오랫동안 직원을 기대려주지 않듯이 직원도 회사를 무작정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니 직원도 정당한 요구를 당당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책에는 조직생활 경험자가 들려주는 사회 초년병을 위한 정글의 법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직장을 나오면서 아쉬웠던 일과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노하우 등을 진솔하게 전한다. 책을 통해 '여러 상사의 모습' '미꾸라지 같은 동료' '착한 선배와 존경스러운 후배' '존재감 없는 직장인' '프로다운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성숙한 직장인으로 살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좋은 직장인이란 '많은 동료가 발전을 기원하고 축복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도 잘해야 하지만 주변 동료를 돌아보고 자존감 있는 사람이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장의 신은 있다?=이유림 지음. 생각비행 펴냄. 192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