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의 사무실은 어디?'··· 세계인의 일상을 관찰하다

'오늘 당신의 사무실은 어디?'··· 세계인의 일상을 관찰하다

황희정 기자
2014.01.18 10:00

[Book] '관찰의 눈'

'세계화',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되면서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졌다. 특히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이들에겐 사무실이 따로 없다. 업무를 수행하고 영감을 받는 곳이 바로 사무실인 것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노마드(nomad·유목민) 얀 칩체이스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관찰의 힘'에 이어 펴낸 책 '관찰의 눈'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간됐다. 글로벌 혁신 컨설팅회사 프로그디자인의 글로벌인사이트 최고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연구와 마케팅 통찰업무를 담당하는 그는 1년의 절반을 외국에서 머물며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한다. 열린 시각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바라보는 그의 연구는 BBC, 뉴욕타임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칩체이스는 전작 '관찰의 힘'을 통해 혁신의 아이디어는 먼 곳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면 '관찰의 눈'에선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어떻게 연구를 진행하는지, 어떤 지점을 눈여겨보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일본에서 아침을 맞이한 뒤 인도에서 저녁을 먹고 또다시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스케줄이 일상이 된 그에겐 전세계의 모든 곳이 사무실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은 전부 관찰의 대상이 된다.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피사체를 관찰함으로써 혁신을 일으킬 무언가를 찾으려는 것이다.

칩체이스는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지를 호기심을 바탕으로 풀어나간다. 이를테면 눈구덩이 빠진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제품 사용시 적정한 한계를 고민하는 것이다. 관찰하고 경험하면서 적정사용법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3가지 추세를 이끌어냈는데 소형화, 가용성, 제품추적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관찰의 눈'은 이 같이 일상생활에 관찰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여행기 형식으로 풀어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여기에 세계 곳곳을 다니며 찍은 다양한 사진이 마치 화보집 같은 느낌도 준다.

◇관찰의 눈=얀 칩체이스 지음. 야나 마키에이라 옮김. 이주형 감수. 위너스북 펴냄. 27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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