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마케터는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 생수를 구입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갔다. 냉장고에 나열된 여려 가지 생수 중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된다. 그러던 중 어제 TV에서 본 생수광고가 떠올랐다. 광고 속 예쁜 여배우가 마시던 생수를 집어 들었다. 계산 후 한 모금 마시니 갈증해소와 함께 묘한 만족감이 느껴진다.
다양한 제품이 하루에도 수십 종씩 쏟아진다. 이 중 어떤 제품을 고를지 소비자의 고민도 크다.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장점과 차별성을 알린다. 경쟁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구별하기 위해 이름, 심벌을 붙이고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다. 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고 한다.
삼성화재에서 마케팅과 브랜드 연구를 담당하는 마케터 정인수씨는 마케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마케터는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펴냈다. 저자는 대학생들에게 직업 경험담 및 직무 노하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 '삼성 멘토링'을 통해 만난 멘티 7명과 질의응답 중 예비마케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그 결과 마케팅 분야의 고수들을 직접 인터뷰해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현직 마케터 12명의 마케팅노하우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마케팅의 전반적인 분야 및 이론을 다룬 책과 차별화된다. 예비 또는 신입마케터가 알고 싶은 생생한 현장이야기와 적용 가능한 마케팅 방법이 기술돼 있어 실제 활용도도 높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트렌드까지 만들어낸 마케팅 현장의 에피소드를 통해 선배 마케터들이 체득한 마케팅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수많은 생수 중 특정 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이처럼 '마케팅' 하면 광고를 떠올릴 수도 있고, 브랜드를 생각할 수도 있다. 마케팅의 정의는 광범위하다. 이 책이 마케팅이란 폭넓은 분야를 이해하는데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마케터는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정인수 외 공저. 컬처그라퍼 펴냄. 348쪽. 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