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새들아, 뭐하니? - 1월부터 12월까지, 산책길에 만난 열두 새 이야기'

새 이름대기 놀이를 한다고 치자. 과연 몇이나 댈 수 있을까.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새의 이름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자연과 동식물에 무심하기 쉽다.
어린 아이들이 새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돕는 책 '새들아, 뭐하니?'는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문답형식으로 이어진다. 참새, 동박새, 오목눈이, 오색딱따구리, 후투티, 개개비, 물총새, 곤줄박이, 딱새, 직박구리, 원앙 등 익숙한 이름의 새들을 시적인 글과 함께 만날 수 있다.
평소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고 싶어 했던 이승원 작가가 오랜 기간 직접 새들을 찾아다니며 꼼꼼히 취재하고,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 그림책을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작가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면 '너는 누구니? 무얼 하고 있니?' 마음속으로 말을 걸며 새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이 책은 1월부터 12월에 공원이나 숲, 연못이나 강, 옛 궁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열두 마리 새들의 생태를 재미나게 들려준다. 새의 특징과 함께 계절의 변화와 다채로움까지 담아낸다.
새들 주변에 사는 무당벌레와 토끼, 나비, 벌, 땅강아지, 물고기, 개구리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느덧 평소에는 못 보고 지나쳤던 작은 새들이 어느새 친숙하게 다가온다.
◇새들아, 뭐하니?= 이승원 글·그림. 김성호 감수. 비룡소 펴냄. 30쪽. 1만11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