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살찌지 않는 습관

여름, 살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문제는 번번이 그 싸움에서 패배한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비만과의 전쟁에 칼을 빼든 모양새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30일 정크푸드에 비만세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혀 '비만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과 비만으로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는 연간 1700만명에 달하며 비만과 과체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5년 200만명에서 2010년 340만명으로 증가했다. 2015년 세계 비만 인구가 23.4%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리가 살을 빼야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비만과의 전쟁에 정부가 '세금'까지 동원하려고 하는 이유는, 비만유발 식품을 비싸게 팔아 국민들이 살찌는 것을 막겠다는 논리이다. 살은 빼는 것보다 안찌는 것이 더 어렵다. 대부분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도 '요요' 때문이다. 2014 상반기 최고의 건강 베스트셀러 '우리 가족은 안녕하십니까'를 출간한 이재성 박사가 이번에는 온 국민을 위한 비만 종결서 '살찌지 않는 습관'을 펴냈다.
이성재 박사는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쫄쫄 굶으면서 하는 것보다 살 빠지는 속도가 다소 느릴 수는 있다. 대신 차근차근 천천히 빼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빨리 뺀 살은 빨리 찌고, 천천히 뺀 살은 쉽게 찌지 않는다'는 진리를 마음에 잘 새겨두라. '뺐다 쪘다, 뺐다 쪘다' 하다 보면 평생 다이어트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살찌지 않는 습관의 첫 번째는 잘 먹는 것.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막 먹는 것이 아니라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그 안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는지, 당분이 몇 그램이나 들어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오메가-3가 몸에 좋다고 해도 그게 어떤 성분인지, 왜 몸에 좋은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저자는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잘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살찌지 않는 습관=이재성 지음. 소라주 펴냄. 440쪽./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