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1%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일하는가’

창조경제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부상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은 늘 ‘창의성’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창의성이란 미지의 세계에서 날아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신성한 혼이라 믿었고, 로마 시대에는 창의적인 사람을 천재라 부르며 칭송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 창의성은 무엇을 의미할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창의성은 천재적인 한 개인에게 속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사람들이 함께 내놓는 ‘집단 창의성’이 점차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시대 흐름에 민감한 기업들은 구성원들을 모아 집단창의성을 구현하는 과제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1%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일하는가’는 개인의 천재성이 성장을 주도하던 시대가 끝나고 협업을 통해 집단창의성을 발휘하는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책이다. 여기서 ‘협업’이란 구성원들이 업무를 1/n로 나누어 각자 맡은 일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창의적인 결과물을 얻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13년간 다국적 기업과 대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을 컨설팅하고 비즈니스 역량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아온 전문가다. 그는 GE(제너럴 일렉트릭)에서 8년 동안 B2B 마케팅, 세일즈, 기획, 기술 개발, 교육 등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집단창의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이 책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성공한 요인을 ‘협업’에서 찾는다. 이 기업의 직원들은 “과제를 받으면 모두 함께 모여 열띤 토론부터 시작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서로 질문하고 토론해 구체적인 결론에 이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향후 기업의 생존과 성장은 ‘얼마나 잘 협업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여전히 분업 위주임을 지적하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생각을 교환하며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아이디어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집단창의성이 이윤을 창출하는 시대다. 1% 위대한 기업으로 남느냐 아니면 99% 평범한 기업으로 남느냐는 구성원들의 아이디어가 이리저리 섞이고 뒤엉켜져 잘 숙성된 협업에 달렸다.
독자들의 PICK!
◇1%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일하는가=심재우 지음. 베가북스 펴냄. 288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