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 인구감소가 불러올 10가지 트렌드

1+1=1.19?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49세)동안 평균 몇 명의 자녀를 낳는지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이 1.1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이 결혼해 자녀를 한 명 정도 낳고 만다는 것이다.
1.19명은 한 국가가 인구 규모를 현상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구유지선인 2.1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한국 사회는 인구 감소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은 덜 태어나고 더 늙어가는 사회를 진단하고, 인구변화가 가져올 미래를 내다본 책이다. 저자는 “미래는 예측하기 힘든 것이지만 ‘인구’에 관한 것만큼은 비교적 정확하게 내다볼 수 있다”면서 “지금껏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혁명적 사회 변화를 무차별적으로 발생시킬 주요인이 인구변화”라고 말한다.
이 책은 먼저 청년층과 고령층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꼬집는다. 역사상 최고의 스펙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젊은층은 저금리, 저투자, 고실업 사회 앞에서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채 ‘싱글족’으로 살아간다. 평균수명이 늘어나 노후를 대비해야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빈곤에 시달리는 중·노년층의 현실 역시 녹록치 않다.
“안 태어나고 덜 죽으면 잠깐은 인구유지가 될지언정, 결국에는 수명한계를 못 넘는 순간 대량감소가 불가피하다. 즉 출산감소에 따른 청년증발이 미래사회에 더 구체화하면 디스토피아(dystopia)의 출연은 기정사실이다. 살아내는 게 힘들어지는 불행사회의 본격 예고다.”
저자는 인구 위기에 처한 한국의 상황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면서 인구변화가 초래할 우리 사회의 미래 모습을 10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는 △여성시대 △남성거세 △생활독신 △실업빈곤 △미래불안 △비용압박 △인생득도 △도시집중 △노인표류 △평생근로 등이 포함됐다.
10개의 미래 풍경은 대부분 일본에서 확인된 현상이다. 저자는 “한국사회의 역동적 상황변수를 반영하면 오히려 일본보다 더 빠르고 깊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문제의 원인을 알고 있는 만큼 미래세대를 위해 진지하게 해결책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한다.
독자들의 PICK!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전영수 지음. 프롬북스 펴냄. 396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