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창업은 한 권의 노트로 시작하라'

40~50세에 정년을 맞는다는 '사오정' 시대다. 동시에 100세 시대도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인생 제2막으로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상황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창업을 선택한다는 '데모시카 창업'이란 신조어도 생겼다.
상황에 떠밀려 창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성공보다 실패 소식이 더 많이 들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40세 이상이 만든 법인 수는 5만6017곳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6801건) 증가했다. 3년 내 문을 닫는 법인은 2013년 기준 10곳 중 3곳 이상(30.8%)인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일본 중소기업 경영지도사이자 창업 경험이 있는 저자 우에노 미츠오는 창업 후 최소 5년 이상 사업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하우로 '창업노트'를 쓸 것을 권했다.
저자는 일본 중소기업 융자 심사관으로 일하면서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창업노트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직접 창업 준비에 노트를 활용해 실효성도 검증했다.
책은 창업 준비 기간을 1~3년간으로 잡고 창업노트를 활용해 창업을 준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창업노트에 창업 일시, 사업 아이디어, 필요한 자금 등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해놓으면 창업을 철저히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막막함을 토로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노트가 필요한 이유다.
창업노트는 'XXXX년 X월 X일에 창업한다'고 쓰는 것부터 시작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면 현재 부족한 점이나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진다. 또한 '언젠간 창업한다'는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당장 발등에 떨어진 현실적인 목표가 된다. 책은 창업노트에 동기, 비즈니스 내용, 자금 조달·투자 계획, 마케팅 계획 등부터 예상 거래처, 인맥 관리 계획 등까지 11가지 과제를 적고 각각의 세부 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하고 있다.
◇'창업은 한 권의 노트로 시작하라'=우에노 미츠오 지음. 한은미 옮김. 토트 펴냄. 240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