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경전 7첩 반상'… 양반가 밥상처럼 차려진 7편 경전과의 만남

개신교, 성공회, 선불교. 여러 종교를 공부하고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식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저자가 7편의 경전을 깔끔한 밥상처럼 준비했다.
경전은 분야가 어디든 인문고전 중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지혜를 담아 놓은 책으로 통한다. 과거 위대한 인물들이 경전을 읽었듯, 현대인도 경전에 숨은 속뜻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넓히자고 말한다.
책은 춘추전국시대 손무가 지은 손자병법을 비롯해 △불교 초기 경전 숫타니파타 △도마복음 △도덕경 △중용 △금강경 △힌두교의 ‘바가바드 기타’ △동학의 핵심경전 ‘동경대전’ 등을 소개하고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손자병법을 소개하면서 '지금의 나'와 '바라는 나' 사이의 다툼을 알고 그 둘 모두를 제대로 안다면 삶은 위태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도마복음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깨달음을 강조해 특별한 가치를 지닌 경전으로, 중용은 철학적 사유가 돋보이는 유교의 경전으로 소개한다.
‘경전을 읽는다는 것은 그 경을 거울삼아 내 자신을 비추어 보는 것’이다.(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비교종교학 명예교수)
◇경전 7첩 반상-인류 최고 스승 7명이 말하는 삶의 맛=성소은 지음. 판미동 펴냄. 248쪽.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