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이것이 빅데이터 기업이다'…활용정보가 수천 배 늘어난다면 기업의 선택은?

빅데이터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개념이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새 기업은 여러 경로로 입수한 방대한 데이터인 빅데이터를 수익추구에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2012년 전작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의 후속편 성격이다. 전작이 빅데이터의 개념 소개와 산업 영역에 미칠 영향을 내다봤다면, 이번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들을 실증적인 방식으로 소개한다. 빅데이터가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와 산업을 만드는지, 이들의 비즈니스 방식이 기존 기업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탐구한다.
저자는 빅데이터와 관련한 기업들을 ‘빅데이터 비즈니스맨’ ‘빅데이터 창출자’ ‘빅데이터 대리인’ ‘빅데이터 연구자’ ‘빅데이터 응용가’ 5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해당하는 기업별 사례를 제시한다.
‘빅데이터 비즈니스맨’은 오랫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정보 분석 서비스에 활용하는 기업이다. 일례로 ‘몬스터거버먼트솔루션스’(MGS)는 다년간 다양한 소스에서 구직·구인 데이터를 축적해 노동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지원자의 전공분야, 학력, 과거경력 및 직장위치, 자격증 등의 정보를 재해석, 구인자에게 제공한다.
‘빅데이터 창출자’는 특정사업을 목적으로 흩어진 데이터를 모아 활용하는 기업으로 정의된다. 식당에서의 소비 습성에 대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푸드지니어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가 느끼는 맛은 주관적이지만 소비패턴을 파악하는 데 객관적 데이터 개념을 활용하는 것. 이 기업은 현재 45만개 넘는 식당의 위치정보와 26만개 이상의 음식, 1630만개 이상의 식당 메뉴를 트래킹해 변동사항을 파악한다. 기업들은 '푸드지니어스'에서 전체 메뉴에 대한 단순 데이터를 제공받는 데 2000달러, 모든 기능을 이용하려면 1만달러를 내야 한다.
빅데이터 교육플랫폼업체 ‘뉴턴’은 ‘빅데이터 대리인’으로 분류된다. 이는 데이터 자체를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이를 분석, 의사결정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뉴턴은 학생의 학습과정의 취약점을 분석, 성과를 높이는 데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다.
그밖에 연구기관이나 대학교처럼 학술적 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에 빅데이터 연구성과를 판매하는 기업은 ‘빅데이터 연구자’, 빅데이터를 하나의 산업에 적용해 개인에게 맞춤화한 새로운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빅데이터 응용가’로 분류된다.
◇이것이 빅데이터 기업이다=함유근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370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