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두느라 괴로운 당신, 속 시원하게 화내고 살아라

쌓아두느라 괴로운 당신, 속 시원하게 화내고 살아라

한보경 기자
2015.09.05 03:20

[따끈따끈 새책] ‘화낼 수 있는 용기’…미움받지 않기위해 분노를 쌓아두지 마라

“어떤 건설회사 사장은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기 전날 밤에 술을 마시게 해서 감정을 드러내게 하면 다음날 아침은 고분고분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움이라는 감정을 처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타인을 미워하는 사람은 그 감정을 감추는 데 에너지를 쓰지만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다.”

‘화낼 수 있는 용기’는 일상에서 느끼는 우울과 분노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와세다대학 명예교수이자 일본 정신위생학회 고문인 저자가 분노와 적대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토해내고 속을 시원하게 하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내부에도 있고 외부에도 있다. 주로 원인이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자아가 확립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자신을 포장하려 하고 ‘그저 타인일 뿐인 사람’, 즉 타인에 불과한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거기에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어떤 여자는 우연히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에게까지 자신의 딸이 “OO학원에 다닌다”는 자랑을 한다. 모르는 행인에게조차도 인정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외부에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세상엔 천사도 있지만 악마도 있다. 악함이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은 그래도 낫다. 얼굴에 드러내지 않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겉으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지만 어딘가에서 교활한 일을 꾸미고 있다. 자신에게 별 문제가 없는데도 사는 데 지쳐버린 사람은 지금까지의 인간관계가 나빴을 수 있다. 본인 잘못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분노는 토해내는 쪽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참는 것보다 몸과 마음에 이롭다.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분노는 상처를 입은 자기애에 대한 반응이며 그것을 표현할 수 없을 때 억울해진다”고 말한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멈추자. 진심은 그렇지 않지만 애써 웃는 얼굴을 하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화낼 수 있는 용기=가토 다이조 지음, 김형주 옮김. 지식여행 펴냄. 239쪽. 1만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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