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위트 상식사전 S클래스'

#감옥과 직장의 차이
감옥 : 대부분의 시간을 3X4미터의 공간에서 보낸다.
사무실 : 대부분의 시간을 2X3미터의 공간에서 보낸다.
감옥 : 행실이 좋으면 감형 받을 수 있다
사무실 : 일을 잘하면 더 많은 일이 할당된다.
"직장은 전쟁터고 밖은 지옥이다." 감옥보다 더 우울한 직장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비꼰 우스개다. 이 글을 읽고 피식하고 웃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무슨 말이야"하며 이해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트는 상식수준 즉 '코드'가 맞아야 이해할 수 있다. 직장인 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죄수에게 위 이야기를 해주면 화만 돋을 뿐이다. 위트란 바로 공감 능력이다.
독일의 문화인류학자 롤프 브레드니히 교수가 전 세계에서 수십만 개 위트를 수집해 그중 고품격 위트만을 가려 뽑은 모음집 '위트 상식사전'이 1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으로 출판됐다.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종이 인간이라지만, 다른 나라와 문화의 위트와 유머감각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가까워지는 세계 안에서 상대방과 타자를 이해하는 능력과 인정하는 태도는 커다란 경쟁력이 될 것이다. 그들의 위트와 유머를 살펴보는 것은 그 같은 이해와 인정에 이르는 데 손쉽고도 효과적인 지름길이다. 또 세계의 위트는 시대의 트렌드와 사람들의 욕망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하버드 의대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지난 66년간 하버드 졸업생 268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인생의 성공 비결은 학교 성적이 아니라 위트임을 밝혀냈다. 국내 CEO 6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77%가 위트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길 원했고, 81%가 위트 있는 사람이 일을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웃음과 재미 그리고 위트가 성공키워드로 자리 잡았음을 말해준다.
◇위트 상식사전 S클래스=롤프 브레드니히 지음, 이관용 그림, 이동준 옮김, 보누스 펴냄, 312쪽/ 6,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