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불가리아의 쓰레기 처리 시장에도 있다

기회는 불가리아의 쓰레기 처리 시장에도 있다

이해진 기자
2015.11.21 07:52

[따끈따끈 새책]2016 미리보는 세계 KOTRA 리포트…2016년 세계시장의 기회와 위기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전 세계 85개국 주재원들이 보내온 비즈니스 현장 보고서를 '2016 미리 보는 세계'라는 이름으로 펴냈다. 세계적 불황 속에 저마다 생존을 위해 변화 중인 각 국의 혁신전략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이를 활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담았다.

미국은 제로(zero) 혁신 중이다. 바로 죄책감 없는 소비, 윤리적 소비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신세대 소비자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죄책감을 최소화 하려는 경향이 있다. 환경운동가나 인권 운동가들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3분의 1 이상이 죄책감 없는 소비를 원한다고 한다.

'우리 없이 키우 닭'이 그 예다. 스타벅스, 네슬레, 버거킹 등 대형 업체들이 우리에서 키운 닭의 달걀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닭은 좁은 우리에 가둔 채 달걀을 뽑아내는 비윤리적인 생산방식을 원치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서이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 소비자들이 반감을 갖는 첨가물, 소재, 행위 등을 제로화 한다면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하리라 전망했다.

반면 중국은 시장이 아닌 정부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바로 '일대일로'(一帶一路)전략이다. 중국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동을 거쳐 유럽까지 육로와 해로를 잇는 거대 프로젝트로 중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겠다는 야심이다. 한국도 회원국으로 가입한 AIIB가 그 포석으로 중국은 이 일대일로 길목마다 무역 인프라를 구축해 경제 부흥의 주역이 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중국의 부흥은 그러나 한국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저품질의 대명사였던 중국 중국 제조업계가 고부가가치화 된다면 한국 제조업엔 큰 타격이 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중국 시장을 잘 파악하고 한중 FTA의 기회요인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혁신은 커녕 위기의 늪에 빠진 나라들도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이들 시장에 진입해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불가리아는 2020년까지 쓰레기 처리량을 EU 규정에 맞춰 대폭 감소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쓰레기 처리 설비가 없어 매립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트라는 한국 쓰레기 처리 기술이 이런 불가리아 시장에서 빛을 볼 수 있다고 본다. 올해 5월 한-불가리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폐기물 처리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 분위기도 조성돼 기회라는 분석이다.

세계 각국의 혁신 전략, 세계 유수 기업의 혁신 전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만약 각국의 변화, 또는 위기를 잘 읽어 파고 들 수 있다면 그 혁신전략이곧 기업의, 개인의 혁신 전략이 될 수 있을지도.

◇2016 미리 보는 세계 KOTRA 리포트=KOTRA 지음. 행성B웨이브 펴냄. 312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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