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재일작가 서경식의 '시의 힘' 꼽아…"돈 안 되는 문학이 왜 필요한지 역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는 ‘작가들이 사랑한 2015년 올해의 책’으로 재일작가인 서경식(64) 도쿄 게이자이대학 교수의 ‘시의 힘’(현암사)을 꼽았다.
선정위원회는 박상률(시인·소설가) 위원장을 비롯해 고영직(문학평론가), 김소연(시인), 김응교(시인·문학평론가), 맹문재(시인), 박경장(아동문학평론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심사평에서 “문학이 문화의 하부로 편입됐다는 사실에 작가들 자신도 의문의 종지부를 찍을 즈음, 다시 ‘시(문학)의 힘’을 부르짖으며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한 시(문학)의 고유영역을 새삼 일깨운다는 점에서 발상이 새롭고 또 놀라운 책”이라며 “‘돈’으로 환치되는 신자본주의 시대에 ‘돈’ 안 되는 문학이 왜 이 시대에 필요한지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작가는 그간 미술에 관한 글과 사회성 깊은 글들을 주로 발표해 왔다. 60세에 이르러 시에 주목한 그는 ‘시의 힘’을 통해 시인은 아무도 말하지 않고 말할 수 없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선정위원회는 ‘시의 힘’ 다음으로 추천한 ‘올해의 책’으로 ‘담론’(돌베개) ‘거짓말 잔치’(주목)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유현준)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