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에게 고전이 말했다 "단순해져라, 공감해라"

도시인에게 고전이 말했다 "단순해져라, 공감해라"

방윤영 기자
2016.01.23 03:10

[따끈따끈 새책]'오래된 생각과의 대화'…고전에서 얻는 삶에 대한 대답들

/사진=책읽는수요일 제공
/사진=책읽는수요일 제공

도시인들의 삶의 우선순위에는 승진이나 연봉 인상, 명예 등 주로 성공에 관한 것들이 놓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모든 건 행복과 평화로운 삶을 위해서지만 정작 이런 목표는 뒤로 밀리고 만다. 이런 도시인들에게 고전은 ‘단순하게 생각할 것’을 권한다.

미셸 드 몽테뉴, 장 자크 루소 등 수많은 철학가는 단순한 삶을 예찬했다. 몽테뉴는 그의 책 ‘수상록’에서 “뭇사람들이 말하기를 브라질 사람들은 모두 늙어서만 죽으며 그것이 공기가 맑고 고요한 덕이라고 하는데 (중략) 놀라운 단순성과 무지 속에서 살기 때문에 모든 번뇌와 사상, 마음을 긴장시키는 불쾌한 직무에 시달리지 않아서 그들의 마음이 명랑하고 고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고전은 자신의 행복을 넘어 조화로운 사회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공감하라고 조언한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 이전에 '도덕감정론'에서 인간의 이기적 본성으로만 사회질서가 구축된다는 데에 비판했다. 오히려 부의 집중화와 경제력 독점의 폐해, 새로운 노동문제 발생 등 영국의 삶과 경제활동 전반에 대해 반성했다. 영국 사회의 개혁을 위해 도덕을 강조했다.

그는 '공감'이라는 도덕감정이 사회질서를 구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공감을 통해 사회구성원 간의 유대감과 사회 통합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공감은 '나도 인간이고 그도 나와 같은 인간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공감이 자리잡은 사회는 홉스식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에서 벗어나 탐욕적 재산 축적 배제, 공정한 경쟁, 정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저자 이하준 한남대 교수는 쇼펜하우어의 ‘고독’, 몽테뉴의 ‘자아’ 등 고전을 자아·관계·사랑·삶 등 네 가지를 주제로 나눠 삶에 대한 질문에 답을 전하고 있다.

◇오래된 생각과의 대화=이하준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30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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