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읽는 책] '나쁜 말 먹는 괴물' 外

[아이와 함께 읽는 책] '나쁜 말 먹는 괴물' 外

박다해 기자
2016.03.12 07:13

얼마 전부터 누군가가 나를 따라다니고 있어요. '겁쟁이', '더러운 자식' 내가 나쁜말을 내뱉으면 괴물이 먹잇감을 찾아 나타나 모조리 집어삼켜요. 온몸을 덮고 있는 시커먼 털과 짐승 같은 이빨을 가진 괴물이 하루종일 곁에 있으니 아무도 나랑 놀려고 하지 않아요.

괴물의 정체는 무엇이고 왜 내가 뱉은 나쁜 말을 먹는 걸까요?'나쁜 말 먹는 괴물'에 등장하는 괴물은 나쁜 말을 먹으면 몸집이 커지고 나쁜 말을 먹지 못하면 작아집니다. 재미있는 발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심코 내뱉는 나쁜 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줍니다.

이번엔 코끼리 천둥이를 만난 탄이의 이야기입니다. 탄이는 힘이 세져서 자기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물리치는 것이 소원인 아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탄이는 우연히 생명탐험 게임에 접속하게 됩니다. 게임의 규칙은 단 하나, 코끼리 천둥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뿐입니다.

천둥이의 힘이 세지면 탄이도 강해진다는 생명 요정의 말에 탄이는 천둥이가 하루빨리 강해지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천둥이 엄마가 상아를 탐내는 밀렵꾼들에게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탄이는 엄마를 잃은 천둥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됩니다.

'코끼리 천둥이는 엄마가 필요해'는 실제 게임에 접속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한 일러스트를 통해 탄이와 천둥이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푹 빠지게 합니다. 중간중간 '보너스 스테이지'를 구성해 코끼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알차게 담았습니다.

그리스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로둘라 파파의'새를 사랑한 새장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여기 아무 새도 살지 않는 외로운 새장이 있습니다. "난 행복하지 않아. 아무도 살지않는 새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슬퍼하던 새장은 직접 새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네가 들어오면 높이 날거나 넓은 세상을 구경할 수는 없지만 따뜻하고 안전할 거야." 외로운 새장은 새들을 만날 때마다 말했습니다. "새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자유야." 새장 안에 갇히기보다 드넓은 자연을 꿈꾸는 새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습니다.

서로 바라는 것이 다른 새와 새장은 어떻게 해야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새장의 여행에 동행하며 공존하며 사는 법을 같이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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