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반반철학' 내 삶에 균형추를 달다

#사랑이란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의 온기를 나눠주는 것과 같다. 너무 멀리 떨어지면 따뜻하지 않고 너무 가까이 붙으면 서로의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는다.
고슴도치의 사랑법은 '적당한' 거리 찾기다.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는 '중용(中庸)'의 도를 의미한다. 중용이야 말고 지친 현대인의 일과 삶에 필요한 덕목이다.
새 책 '반반철학'은 사서(四書)중 하나인 중용을 '반반(半半)의 삶'이라는 자기계발적 키워드로 재해석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고전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흥미롭게 전달한다.
"인생은 짐을 지고 떠나는 여행과 같다. 그 길이 즐거우려면 무거운 짐을 버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도쿠가와 이에야스
한 농부가 여행을 떠나면서 깊은 강을 만나게 된다. 농부는 작은 뗏목을 만들에 강을 건넌다. 농부는 또 강을 만날까 걱정돼 뗏목을 지고 여행을 계속한다. 농부는 하루면 다다를 길을 언제 쓸지도 모를 뗏목 때문에 삼일이 걸려 도착한다.
저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언과 '어리석은 농부의 여행' 이야기를 통해 비움의 가치를 알려준다. 저자는 말한다 "포기하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물러서고 포기할 줄 알아야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다."
새 책 '반반철학'은 무거운 짐을 이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로와 격려를 준다. 어깨위의 무거운 짐은 내려놓아라. 그래도 넌 패배자가 아니다. 그리고 다시 당당히 걸음을 옮겨라.
◇반반철학=리칭쯔 지음. 김미경 옮김. 움직이는서재 펴냄. 248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