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이라면 꼭 들어야 할 교양수업

'민주시민'이라면 꼭 들어야 할 교양수업

박다해 기자
2016.04.24 07:26

[따끈따끈 새책] '학생의 교양' 시리즈…'세상을 바꾸는 힘-민주주의·법치주의·언론이야기'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9일 동안 국회에서 진행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의 열기는 뜨거웠다. 중·고등학생부터 성인들까지 수 백 명이 국회 본회의장을 직접 찾아 필리버스터 장면을 지켜봤다. '당연한 것'이라고 느꼈던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고 언론을 통해 걸러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정치를 체험했다. 민주화운동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처음으로 민주주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몸소 느낄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언론은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축이다. 그러나 학교 수업과정에서 각각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역사를 지녔는지 배우고 고민할 기회는 많지 않다.

민주주의는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는 것이지만 모두가 투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법치주의를 표방하지만 여전히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통하는 사회기도 하다. 그리고 언론은, '기레기'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채 의미가 퇴색된지 오래다.

행성비가 펴낸 '학생의 교양' 시리즈는 이처럼 변질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언론의 본래 의미와 역할에 대해 톺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민주시민으로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교양을 쉽게 풀어낸다.

1권에선 민주주의가 어떤 발전과정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으며 민주주의란 대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본다. 자본주의의 등장으로 민주주의가 어떤 위기를 겪고 있는지 풀어내며 지난 대선 때부터 화두로 떠오른 '경제민주주의'까지 폭넓게 설명한다. '완벽한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지만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 지 고민할 기회를 준다.

2권 '법치주의 이야기'에선 법의 의미와 집행, 경찰의 탄생과 임무까지 두루 이야기한다. 법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통제하고 있는지, 법은 정말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지 되짚어본다. '정당성'과 '폭력성'이라는 법의 양면성을 소개하며 성매매와 마약 등의 사례를 통해 법의 해악을 고민하도록 돕는다.

3권 '언론이야기'에선 '제4의 권력'이라는 언론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다룬다. 뉴스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거대기업이 장악한 미디어의 민낯은 어떤지 설명한다. 기성 언론을 제치고 새롭게 등장한 소셜미디어와 팟캐스트, 유튜브의 의미를 살펴본 것이 특징이다. 또 대안언론이 지향하는 '탐사보도'를 소개하는 장을 따로 마련했다.

'학생의 교양'시리즈는 무엇보다 꼭 알아야 할 개념을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 것이 장점이다. 풍부한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고 '씽킹 박스'란 코너를 통해 고민하고 토론할 거리를 던져준다. 행성비는 '학생의 교양' 시리즈로 경제, 자본, 국가,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풀어낼 예정이다.

◇ 세상을 바꾸는 힘, 민주주의 이야기=제임스 렉서 지음. 김영희 옮김. 행성비 펴냄. 208쪽/1만 2000원

◇ 세상을 바꾸는 힘, 법치주의 이야기=마리아나 발베르데 지음. 우진하 옮김. 행성비 펴냄. 224쪽/1만 2000원

◇ 세상을 바꾸는 힘, 언론 이야기=피터 스티븐 지음. 이병렬 옮김. 행성비 펴냄. 192쪽/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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