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분쟁과 테러…무엇이 중동을 위협하는가

끝없는 분쟁과 테러…무엇이 중동을 위협하는가

이영민 기자
2016.07.08 07:39

[따끈따끈 새책] '중동, 불의 여정'…중동은 붕괴할 것인가

지금 전 세계는 시리아와 IS 문제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 1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테러 인질극으로 민간인 20여명이 살해됐다. 지난 3일에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250명이다.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두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도를 넘는 IS의 테러에 이슬람권 국가들도 종파를 초월해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전 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신간 '중동, 불의 여정'의 저자 무함마드 아유브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실제 중동 정치 지형에서는 주변부를 차지하는 소수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극단주의 세력들에게 입지를 열어주는 국가 실패 및 국가 해체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책은 '아랍의 봄' 이후 중동이 겪고 있는 정치적 변화들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문제 해결의 방향을 모색한다. 중동을 움직이는 다양한 주체들과 그들 간 작용·반작용의 핵심을 드러냄으로써 중동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중동의 정치 지형과 그 동역학을 전체적으로 조감하는 동시에 국가별, 주요 사안별로 간략한 역사와 추이, 핵심 의제 등을 살펴본다.

저자는 중동 문제를 종교 갈등으로 몰아가는 해석을 경계한다. 종교적 갈등은 중동 문제의 근본적인 갈등 구조에서 파생되는 종속 변수이지 그 자체가 독립적인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갈등의 원인을 종교에서 찾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릴 뿐만 아니라 이성적 해결의 길을 막아버린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이 중동 문제에 대해 냉소나 혐오, 동정이 아니라 다른 세계인들과 연대의식을 가지고 진지하게 해결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중동, 불의 여정=무함마드 아유브 지음. 신해경 옮김. 아마존의 나비 펴냄. 248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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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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