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최종후보 3명 '적임자 없음' 결론…인사혁신처와 협의해 재공모 진행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신임 국립극장장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김 전 교수를 포함해 최종 후보에 오른 3명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적임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김 전 교수는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서울시극단 단장, 극단 연우무대 대표 등을 지냈다. 한국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1986), 동아연극상 연출상(1987), 한국예술종합학교 '올해의 교수상'(2005) 등을 수상했다.
국립극장장 자리는 전임 안호상 전 극장장이 지난 9월 돌연 사임하면서 5개월간 공석 상태다. 문체부는 조만간 인사혁신처와의 협의를 거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김 전 교수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미투! 당신도 이제 멈출 시간이야'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의 게시자는 21년 전 김 전 교수가 자신을 성추행했으며, 그 사건이 학교에도 알려졌지만 별다른 징계없이 김 전 교수는 미국의 유명대학으로 연구활동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글을 통해 게시자는 김 전 교수가 공적인 기관의 대표가 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