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성공’은 선사시대 다문화의 흔적에서 시작

‘BTS의 성공’은 선사시대 다문화의 흔적에서 시작

김고금평 기자
2018.10.29 12:16

[따끈따끈 새책] ‘세계시민 교과서’…다문화 역사에서 한류스타 BTS까지

삼국유사 기록에 따르면 가야 개국 왕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을 왕비로 맞았다. 부부는 아들 10명과 딸 2명을 낳았고 이중 두 아들에게 어머니의 성(김해 허씨)이 주어졌다. 허황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결혼이주여성인 셈이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까지 전 세계로 뻗어 가는 한류는 21세기 등장한 새로운 기류가 아닌,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가는 다문화의 열린 세계관과 맞닿아있다.

2016년 말 현재, 재외동포만 전 세계 179개국에서 743만 명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7000개의 새로운 성씨가 생겨난다. 책은 이주민과 다문화라는 이슈를 역사적으로 돌아보고 ‘섞임의 문화’를 통해 지구촌 세계시민으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 모색해본다.

1장 ‘역사 속 다문화 이야기’에선 단군신화부터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선교사들 등을 통해 지금보다 더 ‘열린 문화’에 익숙했던 세계관을 짚는다.

이밖에 이주노동자의 현실(2장), 조선족·고려인·재미동포·파독광부 등의 수난사(4장), 드라마·케이팝 등의 활약상(5장)도 세밀하게 조명한다.

◇세계시민 교과서=이희용 지음. 라의눈 펴냄. 256쪽/1만5000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고금평 기자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산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