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조선 리더십 경영(윤형돈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문종의 유언으로 나라의 뒷일을 맡게 된 고명대신 김종서는 지위를 이용해 자식을 요직에 앉힌다. 오늘날 권력을 이용한 비리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자는 이러한 김종서의 행태를 조선시대판 '갑질'로 봤다.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해답을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리더십'에서 찾는다. 누구나 인정하는 역사적 인물의 리더십을 현재 시각에서 재해석했으며 이른바 '갑질형 리더십'과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 책에서 다루는 시대적 배경은 조선시대지만 현재에 모습에 비춰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생생한 묘사로 바람직한 리더상을 담아냈다.(264쪽/1만5000원)

◇분노와 애정(도리스 레싱·에이드리언 리치 외 지음, 모이라 데이비 엮음, 시대의창 펴냄)
엄마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생명을 배 속에서 키워 세상에 내보내는 위대하고 행복한 일이지만 여성의 지위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고통으로 다가온다. 사진작가인 저자는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구원'과도 같은 글들을 읽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 페미니즘 시의 선구자 에이드리언 리치 등 16명의 여성작가가 치열하게 주체적으로 살아낸 기록들로, 저자는 자기 스스로 엄마를 규정하고 엄마의 삶을 이야기한 이들 작가의 글을 발췌해 한 권에 엮어냈다. 페미니즘의 다양한 관점을 통해 '엄마됨'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세상과 부딪치며 겪은 감정, 생각을 솔직하게 직시하고 드러내면서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김하현 옮김/368쪽/1만5000원)

◇다산의 마지막 공부(조윤제 지음, 청림출판 펴냄)
독자들의 PICK!
정약용은 다산학의 마지막 주제로 '마음'에 주목했다. 비단 다산뿐만이 아니다. 저자에 따르면 조선사에서 손꼽히는 지적 거인들은 학문의 마지막 경지에 '마음공부'와 맞닥뜨렸고 '심경'을 읽었다. '심경'은 중국 송 시대 학자인 진덕수가 동양고전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정수를 엄선해 간단한 해설을 덧붙인 유교경전이다. 이 신간은 '심경'의 주요 구절 37가지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해석해 고전 명구의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고전의 어려운 구절을 쉽게 풀어냈으며 주제마다 요약된 문장으로 마무리해 이해를 도왔다.(304쪽/1만5000원)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최원석 지음, 더퀘스트 펴냄)
'잃어버린 20년'은 일본의 경제를 설명하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일본 상장기업의 올해 3월 결산을 보면 평균 연결 순이익은 2연 연속 최고를 기록했다. 이 책은 일본이 오랜 침체를 뚫고 부활한 이유를 기업에서 찾았다. 경제적 불황이나 정치적 위기요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은 기업 중에서도 동종업계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큰 격차를 벌려나간 이른바 '초격차 기업' 10곳 이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CEO(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 운영전술, 위기를 극복하는 노하우 등 각 기업의 사례와 인터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304쪽/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