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IP' 축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무료화 첫해 '대성공'

'K-콘텐츠 IP' 축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무료화 첫해 '대성공'

유동주 기자
2024.07.22 04:05
조현래 콘진원장 등이 7월 18일 개막일 K-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K-콘텐츠 선을 넘다'라는 캠페인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조현래 콘진원장 등이 7월 18일 개막일 K-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K-콘텐츠 선을 넘다'라는 캠페인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조현래 콘진원장 등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 개막을 알리고 있다.
조현래 콘진원장 등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 개막을 알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하는 국내 최대 콘텐츠 IP(지적재산권) 행사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가 21일까지 나흘간의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는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전시 캐릭터와 작품 등을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입장료를 전면 무료화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장마철 궂은 날씨에도 코엑스 전시홀은 뜨거운 관람 열기로 달아 올랐다. 무료 입장과 함께 주목받은 변화는 참가 업체들의 부스비용도 없앤 점이다.

콘진원, 'K-콘텐츠 IP 시장 활성화' 지원에 올인…과감한 '무료화' 전환에 성공

콘진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라이선싱 페어'를 수익사업으로 여기지 않고 '콘텐츠 IP 시장 활성화' 지원에 충실하기로 했다. 콘진원의 '무료화' 방침은 기존에 참가를 망설였던 다양한 기업들이 신규 참여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중소 캐릭터 업체나 디자이너들도 부담없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알리고 사업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여는 공간으로 '라이선싱 페어'가 재설계됐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업 뿐 아니라 캐릭터 IP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하고 마케팅을 추진하는 유통, 서비스, F&B 분야 기업들도 대거 전시장을 채웠다.

갈수록 인기를 더해다는 K-팝의 중요 자산인 IP를 활용한 굿즈 전시관, 버추얼 캐릭터 기획관 등 신규 기획관도 호응이 있었다. 유아동 대상의 인형과 완구 등도 여전히 인기였지만 2030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장이 변신했다.

무료화 정책의 가장 큰 목표였던 비즈니스 성과도 더 활발해졌다. 나흘간 참여 기업끼리는 물론이고 관람객으로 방문한 외부 기업 관계자들도 우수 콘텐츠 IP 유통과 라이선스 협의 등을 부담없이 논의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신규 수출상담도 이어졌다.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와 비즈매칭을 통해 기업들의 참가 목적도 달성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주말을 맞아 방문한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로 축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인형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져 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 역할도 겸했다. 나들이 장소를 물색하던 아이 동반 가족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된 셈이다.

콘진원은 1층 A홀 전체와 B1홀을 넓게 사용해 가족 관람객들이 2, 3층을 오르내리지 않고 1층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켠에는 카페테리아도 예년에 비해 넓게 설치해 간식 등 먹거리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콘진원은 라이선싱 페어 전시홀 한 켠에 카페테리아도 예년에 비해 넓게 설치해 간식 등 먹거리를 동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사진= 유동주 기자
콘진원은 라이선싱 페어 전시홀 한 켠에 카페테리아도 예년에 비해 넓게 설치해 간식 등 먹거리를 동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사진= 유동주 기자

그 결과 폭우와 무더위가 번갈아 오간 나흘간 2만2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 뿐 아니라 캐릭터에 푹 빠진 2030세대 그리고 K-콘텐츠 IP를 사랑하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려 들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대와 문화를 무한히 넘나드는 콘텐츠 IP의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사기간 동안 공간의 한계를 넘어, 장르의 구분을 넘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무한히 확장하는 K-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K-콘텐츠 선을 넘다'라는 캠페인도 진행됐다.

캠페인 홍보 부스에는 콘진원 캐릭터 '콘대리'와 사진을 찍기위한 줄이 끊이지 않았다. 1500명의 관람객들이 콘진원의 'K-콘텐츠 마스터 자격증'을 발급받았다. 이들은 누구나 경계 없이 K-콘텐츠를 즐기는 문화를 공유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강남다문화가족센터와 협력해 19일엔 다문화가족들아 초청돼 세대와 문화를 넘어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K-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K-콘텐츠 선을 넘다'라는 캠페인 홍보 부스에는 콘진원 캐릭터 '콘대리'와 사진을 찍기위한 줄이 이어졌다.
K-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K-콘텐츠 선을 넘다'라는 캠페인 홍보 부스에는 콘진원 캐릭터 '콘대리'와 사진을 찍기위한 줄이 이어졌다.

체험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가까운 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울 수 있는 좋은 행사가 있다는 걸 알게돼 기뻤고 초청해줘서 고맙다"며 "무료 행사여서 부담 없이 다음날에도 계속 즐기려고 한다"고 전했다. 18일 열린 '함께 잇-는 공감 도슨트 투어'는 푸르메재단과 협업으로 진행됐다. 총 15명의 발달 장애 아동들이 초청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18일 열린 '함께 잇-는 공감 도슨트 투어'는 푸르메재단과 협업으로 진행돼 15명의 발달 장애 아동들이 초청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18일 열린 '함께 잇-는 공감 도슨트 투어'는 푸르메재단과 협업으로 진행돼 15명의 발달 장애 아동들이 초청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담없는 무료 관람+콘텐츠 IP 비즈니스 활성화'…두마리 토끼 다 잡았다

라이선싱 페어와 함께 열린 글로벌 IP 라이선싱 비즈니스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라이선싱 콘'에는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다. 라이선싱 콘은 2일간 총 10개 세션, 23명 연사가 참여해 국내외 IP 라이선싱 대표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전년과 달리 오프라인으로만 운영됐고 누적 참가자 수는 900명에 육박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와 동시에 열린 '라이선싱 콘 2024' 행사에선 전문가들의 IP 산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2일간 총 10개 세션, 23명 연사가 참여해 국내외 IP 라이선싱 대표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와 동시에 열린 '라이선싱 콘 2024' 행사에선 전문가들의 IP 산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2일간 총 10개 세션, 23명 연사가 참여해 국내외 IP 라이선싱 대표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했다.

비즈니스 존에서는 300억원 규모의 상담실적으로 40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예년보다 활발했던 업계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교류 속에 루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진희 히피리피 대표는 "2월 캐릭터 기업으로 창업해 루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데, 부스에 직접 찾아온 바이어들에게 백화점과 성수동 오프라인몰 등 다양한 입점제안을 받아 고무적이다"며 "F&B 분야와의 협력 및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에 의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콘진원 사업과 비즈매칭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 IP를 활용한 금융·유통·통신·식품 등 타산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비즈니스의 장은 더욱 확장됐다. '2024 IP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 기획관으로 마련된 '2024 빌드업 다운타운'에는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IP와 대기업이 만나 사업기회를 모색한 사례로 S-OIL, 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했다. 올해 참가 기업으로 코레일 유통, GS리테일 등이 전시에 나섰다.

 '2024 빌드업 다운타운'에 참여해 버니IP로 GS리테일과 협력하고 있는 IP기업 오콘 부스.
'2024 빌드업 다운타운'에 참여해 버니IP로 GS리테일과 협력하고 있는 IP기업 오콘 부스.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해 버니IP로 GS리테일과 협력하고 있는 IP기업 오콘의 신노을 PD는 "빌드업 사업을 통해 GS리테일과 협업 기회를 얻고 실질적인 계약체결까지 달성했고 버니 IP 리부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 GS25에서 만날 버니가 많이 사랑받기를 바라고,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버니의 활동을 많은 팬들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라이선싱 페어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 콘텐츠 IP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IP 마켓으로 성장하고 있는 '콘텐츠 IP 마켓'을 11월 중순에 열고 이를 계기로 'K-콘텐츠 슈퍼IP'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업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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