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는 호텔은 많다. 하지만 호텔 내부의 모든 공간을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호텔은 경주에 위치한 키녹이 유일하다. 키녹은 반려견에게 우호적이라는 의미인 '펫 프랜들리'라는 단어보다 '펫 오리엔티드'(Pet-oriented)라는 단어로 공간을 규정했다. 1주년을 맞은 키녹은 차별화된 관점으로 제공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 반려문화를 선도했다고 자부했다.
허태성 교원프라퍼티 호텔부문장은 지난 26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키녹에서 "펫 프랜들리 호텔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인정받았다 생각한다"며 "모든 공간을 반려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은 그 어떤 호텔들보다 압도적인 장점으로 고객들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문을 연 키녹은 누적 방문 반려견 수가 1만5000마리를 돌파했다. 매월 1000마리 이상이 키녹을 찾은 것이다. 평균객실요금(ADR)은 전신인 스위트호텔 경주의 2023년 ADR과 비교해 63% 늘었고 매출도 50% 늘었다. 허 부문장은 "7~8월 객실점유율(OCC)은 80% 이상을 기록했다"며 "웹 회원만 해도 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고객분들의 로열티가 높은데, 내년엔 키녹 자체 멤버십 앱(애플리케이션)도 출시 예정이다"고 말했다.

1년간 가장 달라진 것은 반려견을 위한 콘텐츠다. 경주시 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운영하는 반려견 피트니스 '개튼튼' 무료 클래스로 훈련사가 운동방법과 핸들링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준다. 무료 보문호 산책 프로그램도 있다. 키녹 인근 보문호수 산책길을 훈련사가 동행하는데, 훈련사는 산책하는 1시간 동안 양육에 대한 조언과 산책요령 등을 아낌없이 전해준다.
시간당 2만원에 진행되는 '펫 파워업' 피트니스도 인기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강아지의 근력 강화 운동을 알려주는데, 이날 키녹에 상주하는 9살 '토토'도 전문훈련사의 지시에 따라 코칭을 받았다. 뒷다리가 좋지 않은 토토를 위해 훈련사는 스쿼트를 수차례 진행했다. 근력 강화가 목적인 만큼 낮은 강도로 충분한 휴식을 병행해 토토도 무리없이 따라했다.
허 부문장은 "경주가 올해 초 반려동물친화도시로 선정된 데는 키녹이 적잖은 역할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초기엔 시설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감동이 있었다면 1년이 지난 시점에선 다양한 콘텐츠들로 고객들에게 감동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날씨·계절에 상관없이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다는 점이 키녹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야외 펫 파크는 2500평 규모고 실내 펫 파크는 90평 규모다. 두곳 모두 소형견과 중·대형견을 위한 구역이 분리돼 있다. 야외 펫 파크는 프라이빗존도 과 오프리쉬존(off-leash zone)이 있어 목줄을 풀고 뛰어놀 수 있다. 무엇보다 작년 대비 카페 스니프의 메뉴도 다양해졌다. 지난 5월엔 국내 대표 맛집 가이드북인 '블루리본서베이: 전국 맛집 2025'에도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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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녹은 향후 카페 스니프를 호텔 외부로 확장하는 방안과 키녹 2호점 운영이나 위탁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허 부문장은 "키녹이 대한민국 반려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는 것에 큰 영광이자 자부심을 느낀다"며 "키녹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이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