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숨결 담긴 석탑 2건 국보 됐다…"불교 문화 간직"

고려 숨결 담긴 석탑 2건 국보 됐다…"불교 문화 간직"

오진영 기자
2025.12.19 13:59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된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된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고려시대 석탑 2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순천과 안동, 화성의 조선시대 사찰누각 3건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보로 지정된 석탑은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광종 때인 10세기 중반에 건립된 석탑으로 고려 왕실과 불교와의 관계, 고려시대 건축 기법 등을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고려 현종 때 만들어진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도 구체적인 건립 시기와 과정, 당시 사회상 등을 담고 있는 귀중한 유산이다. 우리나라의 석탑 조성시기를 알 수 있는 '편년 기준'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된 순천 송광사 침계루.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된 순천 송광사 침계루.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보물로 지정 예고된 사찰누각 3건은 조선시대 후기인 17~18세기에 건립된 유산이다. 사찰누각은 사찰의 중심 불전 앞에 위치해 예불과 설법 등의 행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불교 문화를 상징하는 건축유산이지만 현존 사찰누각 중 보물로 지정된 곳은 4건에 불과하다.

유산청은 2023년부터 전국 사찰누각 38건을 조사해 이 중 순천 송광사 침계루, 안동 봉정사 만세루, 화성 용주사 천보루 등 3건을 지정 예고했다. 이들 사찰은 당시의 건축 양식과 지역간 건축 기법의 교류 형태, 역사적 배경 등을 담고 있다.

유산청은 사찰누각 3건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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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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