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값진 준우승을 거둔 윤이나(23·솔레어)가 세계 랭킹을 대폭 끌어올리며 10위권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6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윤이나는 랭킹 포인트 3.52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23위에서 6계단 뛰어오른 17위에 자리했다. 지난 7월 자신이 기록했던 개인 통산 최고 순위(16위)에 바짝 다가선 수치다.
윤이나는 전날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우승자 지노 티띠꾼(태국·21언더파 267타)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투어 첫 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으나 랭킹 반등이라는 뚜렷한 소득을 챙겼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2차례 컷 탈락을 겪는 등 침체에 빠졌던 흐름을 완벽히 뒤집었다.

승부처였던 최종 4라운드에서 윤이나는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아채며 티띠꾼과 공동 선두 경쟁을 벌였다. 16번 홀까지 팽팽한 우승 혈투를 이어갔지만,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는 뼈아픈 보기로 3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티띠꾼은 시즌 4승과 통산 11승을 달성하며 랭킹 포인트 11.08점을 획득해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13.09점)와의 격차를 좁히며 2위 자리를 굳혔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지난 4일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한 유해란이 포인트 8.71점으로 세계 3위를 굳건히 지켰다. 김효주와 김세영도 각각 4위와 9위에 안착해 톱10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KLPGA 신인 김민솔은 전주 대비 2계단 상승한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톱10에 진입했던 김아림과 이정은은 각각 공동 7위,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