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EU리포트` 저자 안영환 전 경북통상 대표

"유럽은 그동안 근대 이래 수백년 이상 지속된 국가주의를 극복하고 통합이라는 전대 미문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 통합이 완성되면 21세기는 유럽의 시대라고 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5년 동안 KOTRA맨으로서 유럽 근무 경험을 지니고 있는 안영환 전 경북통상 대표는 최근 펴낸 `EU리포트`라는 책을 통해 유럽통합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얻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그동안 유럽 각국의 국민들은 유럽 통합에 반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럽은 뛰어넌 정치지도자와 미래를 내다보는 지식인들이 통합이라는 세계사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 책을 통해 유럽통합의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경제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을 풀어내고 있다.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뒤 연합뉴스에 통합된 동화통신에서 외신기자로 활동(1969~1972년)하기도 했던 안 전 대표는 이후 코트라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다. 특히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등 유럽에서만 15년 이상 근무한 유럽 전문가이다.
"서유럽과 동유럽으로 나뉘어졌던 유럽은 EU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유럽통합, 그것은 21세기 유럽인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역사적 대사건이요, 드라마틱한 세계사의 절정입니다. 현재 회원국이 27개국인 EU는 아직 미완성 상태지만, 머지않아 그 위대한 유럽인의 꿈이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EU는 점점 더 넓어지고 강해져 미국,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시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나 이 책에서 경제적 관점에만 묶여 있지 않는다. 경제도 역사와 문화의 산물이자 부분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꿰뚫어 보면 경제의 눈도 자연스럽게 열린다고 강조한다.
경제와 함께 유럽의 역사, 문화, 도시, 자연, 사람 등에 관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의 두 발이 닿은 나라와 도시들, 저자와 함께 부대끼며 생활하고 대화를 나눈 현지 사람들…. 유럽 땅과 유럽 사람들의 이야기가 솔직담백하게 펼쳐져 있다.
독자들의 PICK!
"유럽 통합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이것입니다. 이제는 아시아 또한 그동안의 불행했던 역사적 경험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인 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가 점점 블록화되고 있는 이 때 아시아만이 여전히 세계적인 흐름에 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