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아이들 안전위해 CCTV 설치해야"

[동영상]"아이들 안전위해 CCTV 설치해야"

정진우 기자
2008.04.03 11:23

각 초등학교 및 자치구 어린이 안전대책 마련 부심

"애 혼자 학교 보내기가 무서워 출근하면서 데려다줘요"

지난 2일 오전 8시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청량초등학교 정문에서 만난 학부모 최모씨(36세, 여)의 말이다. 최씨는 "최근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또 방과후에 데려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특히 딸 가진 엄마들은 대부분 이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가 자주 일어나자 자녀와 함께 등·하교를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일선 초등학교와 각 자치구에서는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청량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정 교과 시간을 예방교육에 쓰고 있다. 이 학교는 정규수업 등이 끝나는 오후에 일반인 출입을 통제한다. 노숙자 등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서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구청과 교내 CCTV설치를 논의하고 있는데 아이들 안전을 위해서는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학생 안전관리 점검을 위해 방문한 이 학교는 공원화 사업으로 인해 담이 사라졌다. 낮은 나무 울타리만 설치돼 있어 외부인 출입이 잦다. 주·야간에는 학교 운동장이 완전 개방된다. 교내에는 CCTV 등 안전 예방장치들이 없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가 개방되다보니 밤에 노숙자들이 학교로 넘어와 술을 마시는 등 아이들 안전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교내에 CCTV를 설치하고 경비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취약지역이 많았다. 하지만 이를 관리할 마땅한 대책이 없었다. 마포구에서는 곧 이 학교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CCTV가 안전을 담보하는 절대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범죄 예방 및 해결책으로서 충분한 효과가 있다"며 "올해 희망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CCTV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2010년까지 관내 568개 모든 초등학교에 4~5대의 CCTV를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어 마포구내 CCTV가 설치된 공덕초등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정문, 운동장, 건물 등에 CCTV 5대가 설치돼 있었다. 교무실에서는 360도로 회전하는 이 CCTV로 학교 모든곳을 볼 수 있었다. 주간에는 담당 교사나 교감이, 야간에는 당직 교사가 24시간 살피고 있었다.

한편 송파구는 경비업체와 협약을 맺고 '송파 안전보안관'제를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업체 직원 40명은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다. 이들은 또 야간에 공원과 학교, 유흥업소 주변 등에서 순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공덕초등학교내 취약지역인 강당 입구에 CCTV가 설치됐다.
↑ 공덕초등학교내 취약지역인 강당 입구에 CCTV가 설치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정진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