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사업화 유공자 시상식 및 포럼 스케치
"기술 기업이 성장하다보면 죽음의 계곡을 만나게 된다. 금융기관들과 기술수요 기업들이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놓아주길 바란다"
지식경제부와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제1회 기술금융·사업화 유공자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기술금융과 사업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소득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배은희 의원(한나라당)은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까지 이어가는데 어려운 시기인 죽음의 계곡이 찾아 온다"며 "모든 부담을 사업화 당사자인 기업이 모두 감당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금융기관과 기술수요기업 들이 죽음의 계곡을 잇는 다리를 놓아달라"고 당부했다.
배 의원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제품과 기술의 소식이 여러 곳에서 들여오면 얼마나 기쁠지 모르겠다"며 "의정활동을 통해 기술사업화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토양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기술 사업화는 99%가 시장에서 작동이 돼야 하는 문제다"며 "정부는 시장의 칸막이들을 제거해 정보가 자유롭게 흐르고 전문가들이 많이 활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임 차관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뒤 종합적인 기술사업화 촉진계획 3단계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며 "경제가 더 어려워질지 모르지만 기술을 사업, 소득, 일자리로 바꿔나가는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선 기술금융 및 기술사업화에 공을 세운 유공자들을 시상하고 오후 세션에 두가지 포럼을 동시에 진행했다.
300여명의 좌석이 마련된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선 기술거래성공 사례에 대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기술개발과 거래의 성공 사례와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한 발표와 토론 시간이 마련됐다.
김길해 피앤아이비 대표는 휴대폰 자판 기술인 KT나랏글의 기술 이전 성공 사례를 발표했으며 최봉영 대두식품 상무는 쌀가루 가공 기술인 햇쌀마루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강수 일신창업투자 수석심사역은 기술금융에 필요한 벤처 캐피탈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심사역은 "기술사업화펀드를 확대해 장기 재원을 마련하고, 투자연계형 R&D의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현재 IPO위주로 돼 있는 회수 방법을 다양화해 벤처캐피탈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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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상식에 참여했던 참석자들 대부분이 자리에 남아 기술사업화의 노하우에 대해 경청했다.

같은 시각 셀레나홀에서는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기술 이전 설명회 및 상담회가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박막 태양전지용 나노기술 △CIGS 박막 태양전지 제조 △미니카 구동용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 동력 모듈 △탈부착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 패키지 밋 방열기판 △하이브리드 백색 OLED 기술 등 33개 녹색 기술이 소개됐다.
준비된 200여 좌석을 다 채우고도 50여명이 선 채로 참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저탄소 녹색성장' 선언 이후 높아진 녹색기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담 코너에선 포럼에서 다뤄진 기술 중 8가지 기술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약 3시간동안 629명이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173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기술거래소는 추가 상담을 요청하는 기업들을 위해 다음달 8일 2차 상담회도 갖기로 했다.
이기환 기술거래소 전문위원은 "오늘 행사를 포함해 기술거래소가 주관한 상담회에서 총 100여건의 기술 이전이 성사될 것"이라며 "기술 이전 후 사업화를 위한 추가 개발비 지원과 정책금융 등 실질적인 도움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