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장롱 속 금붙이를 팔아 팍팍한 살림에 보태려는 움직임도 많아졌습니다. 기름값과는 달리 국제시세가 하락할 때도 재빨리 내려가기 때문에 시기를 잘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침체의 여파로 장롱 속 돌반지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이 온스 당 천 달러를 경신하면서 국내 금 시세도 한 돈당 21만 원 6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9일 18만 천원에서 11일째 파죽지세로 오른 겁니다.
국제 시세가 고점에 임박했을 수 있고, 고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지금이 내다 팔 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원 / 골드닷컴 대표
"매일 금 매입 문의는 하루 평균 백건 오고요, 직접 오시는 분들은 하루 서른 분 정도 계십니다."
금 가격은 휘발유값과 달리, 오를 때 뿐 아니라 내려갈 때도 정직합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가 수입가와 환율을 고려해 순금시세와 매입시세를 책정하는데, 각 점포는 시세판을 설치하고 가격변동을 따라가게 돼 있습니다.
[인터뷰] 신현석 /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사업부
"도매시세는 얼마다 소매시세는 얼마다 하고 시세를 내걸어요. 국제가는 떨어졌는데 국내 시세는 안 내린다던가 그런 일은 없어요."
이렇게 집에서 사용하던 금팔찌, 금반지 등을 '고금'이라고 합니다.
고금은 약 10% 정도의 순금을 보충하는 '정련'과정을 거쳐 다시 가공품 시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고객은 현금을 마련할 수 있고, 판매업자는 고금 매입에서 발생하는 부가세의 80%를 공제받을 수 있어 상호간 이익인 셈입니다.
[기자]
하지만 최근 공급 초과 현상으로 기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가정에서 금붙이를 내놓고자 하는 사람들은 급증했지만, 귀금속을 사려는 수요는 현격히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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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은 금을 해외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수요가 공급을 소화하지 못하는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TN 권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