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삼(히어로즈)이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 번째 한일전의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이 경기는 한국과 일본 모두 4강 진출을 결정한 상태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한일전이라는 특수성 탓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면 보너스 40만 달러도 추가로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양팀 모두 투수진이 거의 고갈된 상태이기 때문에 좌완 장원삼, 우쓰미 데쓰야 카드를 꺼냈다. WBC는 투수의 투구수 제한과 함께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의 공을 던질 경우 4일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한국팀의 '원투 펀치' 류현진-봉중근은 원칙적으로 1·2위 결정전에 출전하기 힘들다. 일본도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 등 에이스들이 출전하지 못한다.
장원삼의 입장에서는 아시아예선 일본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장원삼은 지난 7일 열린 WBC 한일전에서 2와 1/3이닝동안 4안타 3볼넷으로 3실점(2 자책점)을 내줬다.
장원삼의 활약 여부에 따라 한국의 준결승 상대도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하면 2조 2위인 미국과 상대한다. 패하면 베네수엘라와 결승행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미국보다 손쉬운 상대지만, 이번 대회 들어 졸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이 오히려 더 편한 상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준결승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