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민노총, 1년만의 소통 재개

노동부-민노총, 1년만의 소통 재개

신수영 기자
2009.04.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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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막혀 있던 노동부와 민주노총간 소통이 재개된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13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만나 1시간 20여분간 대화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만남은 이달 초 보궐선거로 신임 지도부가 구성된 민주노총의 요구로 이뤄졌다. 노동부 장관과 민주노총 위원장간 대화는 지난해 3월 이영희 장관 취임 직후 이석행 전 위원장과 회동 이후 처음이다.

이 장관과 임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대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임 위원장이 대화를 요청했고 이 장관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자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회동에 배석한 사람들은 또 임 위원장이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지만 (대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와 민주노총은 장관과 위원장, 차관과 사무총장간 협의의 틀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우 대변인은 "장관과 위원장이 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차관과의 협의나 실무자간 대화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노사정위원회는 물론 올초 사회 각층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타협을 이뤄낸 노사민정 회의에도 불참하는 등 사실상 정부와 소통 채널을 닫아왔다.

이 장관과 임 위원장은 이날 회동을 팽팽한 설전으로 시작해 비정규직법 개정 등 노동계 주요 쟁점 현안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는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우 대변인은 "비정규직법이나 최저임금제 등 각종 노동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차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대화를 지속해 문제를 풀도록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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