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구차량 행렬, 예정보다 지체.. 장례일정도 수시간 지연 불가피
29일 수십만 인파가 운집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노제(路祭)가 열렸다.
이날 노제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서울역까지 행진한 후, 고속도로를 타고 경기 수원에 있는 화장장(火葬場)인 연화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제 자체가 예정보다 약 20분 늦은 오후 1시20분께 시작한데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쉬워 하는 시민들이 운구차량 주변으로 몰리면서 차량의 이동이 지체되고 있다.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운구차량 주변에 몰려들었다. 장의위원회 측과 경찰이 길을 터달라고 거듭 요청했지만 운구차 진로는 좀체 열리지 않았다.
노제 사회자 측에서 차분한 대응을 요청하며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히 가세요"라고 수차례 요청한 후에야 시민들은 다소 차분해졌다. 하지만 이날 낮 2시20분 현재에도 차량은 여전히 시민들에 둘러싸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따라 애초 이날 오후 3시부터 연화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화장되고 밤 9시에는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에 유해가 안장될 예정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 장례식 전체 일정이 불가피하게 수시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