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도전정신 있지만 사회가 안전 지향하게 만들어"

"다들 미국 실리콘밸리를 '성공의 요람'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실패의 요람'이거든요."
안철수연구소 설립자이자포스코(343,500원 ▲5,500 +1.63%)사외이사인 안철수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가 지난 17일 "실패한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 쪽이 결국 젊은 20대들이 보다 도전적인 정신을 갖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MBC TV '무릎팍도사'에 출연, "많은 분들이 젊은 세대가 예전보다 안전 지향적이라 하는데 학생들을 가르쳐보니 개개인은 그렇지는 않더라"며 "문제는 그런 도전정신 강한 학생들을 안전지향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도록 사회가 몰아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성공의 요람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100개의 벤처가 나타나면 하나만 살고 99개는 죽는 실패의 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선 실패한 기업에게도 도덕적 문제가 없고 최선을 다했다고 하면 기회를 준다"며 "그것이 실리콘밸리의 성공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 이른바 '패자부활' 풍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실패한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 쪽이 결국 젊은 20대들이 보다 도전적인 정신을 갖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의사에서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로, 경영자로, 또 교수로 직업을 바꿔온 데 대해 "(인생에서) 효율성이 전부가 아닌 것 같다"며 "정말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한 시간은 값진 시간이고 자기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스스로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