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가 현실로..억대 연봉 '귀족거지'

셜록홈즈가 현실로..억대 연봉 '귀족거지'

남형석 기자
2009.08.12 10:43
'귀족거지' 보도를 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홈페이지.
'귀족거지' 보도를 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홈페이지.

‘거지 연봉이 1억 5000만원?’

탐정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 ‘입술 비뚤어진 사나이’에 등장하는 '귀족거지' 이야기가 실제 영국의 현실이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영국 걸인들이 하루 최고 200파운드(약 41만원)를 벌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경찰 당국은 런던 시내에 대기업 연봉 수준의 돈을 버는 걸인들이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1년에 최고 7만 3000파운드(약 1억5000만원)까지 챙긴다. 물론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이들 걸인 중에는 본래 직장이 있으면서 ‘투잡’으로 걸인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실제로 잉글랜드 레스터셔주 경찰이 체포한 걸인 20명 가운데 집이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 여성은 “주방을 꾸미기 위해 저녁마다 거리로 나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스터셔주 한 경찰은 “이들은 특히 주말 저녁에는 200파운드를 거뜬히 번다”며 “이렇게 수입이 좋으니 영국에 직업거지들이 느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한 누리꾼은 이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걸인들보다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줘야겠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코난 도일이 1891년 발표한 ‘입술 삐뚤어진 사나이’에는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걸인들이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을 알고, 변장을 하고 걸인이 된 부르주아 출신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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