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타니시예비치 라스베이거스샌즈 코퍼레이션 부사장 인터뷰

"적절한 시기, 조건이 닿으면 한국에 투자하고 싶다."
피사의사탑보다 10배 더 기울어진 외형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복합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 개발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 코퍼레이션' 조지 타니시예비치 부사장이 29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타니시예비치 부사장은 "마이스산업(MICE·미팅,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 용도의 복합 리조트 산업)은 호황기뿐만 아니라 불황에도 고용창출, 관광객 유치, 소비활성화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좋은 기회에 인천, 부산 등 한국에 투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이스산업의 수익성을 강조하며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2004년에 문을 연 마카오샌즈의 경우 1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했다"며 "이번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경우 5조원대의 자금을 투입해 '베네시안 마카오' 못지않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컨벤션산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한국은 질 높은 관광자원과 컨벤션에 매력적인 입지를 갖췄지만 경쟁이 치열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특별한 아이디어와 꼼꼼한 준비가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오랜 연구와 준비 끝에 마이스 산업을 통한 경제성장을 목표로 잡고 구체적인 구상안까지 제시하며 각국 개발업체에 세일즈한 싱가포르 정부를 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태생의 타니시예비치 부사장은 '라스베이거스샌즈 코퍼레이션'의 싱가포르 개발 총책임자다. 서울 코엑스 '2009 아시아태평양 관광투자 컨퍼런스(APTIC)'에 참석, '아시아 해양관광의 발전:크루즈와 마리나'에 대해 발표했다. 29일 한국관광공사를 방문해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후 30일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2007년 미국 3위, 세계 6위 부자 반열에 오르기도 한 셸던 애들슨 회장이 이끄는 '라스베이거스샌즈 코퍼레이션'은 라스베이거스를 비롯 펜실베니아,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 호텔, 카지노, 컨벤션 리조트를 건설해왔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싱가포르 남단 바닷가 마리나베이를 매립한 57만㎡ 부지에 대형호텔, 컨벤션 센터, 쇼핑몰,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내년초 개장한다. 호텔 건축에 쌍용건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