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당분간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내수, 수출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유럽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불안한 모습"이라며 "당분간 거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고용과 투자 확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 대중소기업 하도급 거래질서 개선 방안 △ 디스플레이 산업 동향 및 대응방안 △ 노사관계 동향 및 대책 등을 중점 논의했다.
윤 장관은 "고용없는 성장은 중소기업 발전없이 해결하기 힘들다"면서 "중소기업이 대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예가 많지 않은 것은 대중소기업간 불공정한 거래 관행이 이유"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에 따라 "토요타 사태에서 보듯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제대로 되지 않으면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적 노력을 감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휴대폰 TV 컴퓨터 등 모든 산업의 얼굴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처음 칼라방송을 시작할 때 소니 브라운관에 크게 뒤졌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선제적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최강자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디스플레이 장비 등 해외 의존 문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핵심 소재와 장비 국산화, 차세대 원천 기술 등 디스플레이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장관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노사가 상생하지 않으면 위기가 재발할 것"이라며 "발전적 노사관계를 위해 노사정이 한방향을 보고 노력해 간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