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국채 선물거래, 10월부터 현금결제로 전환

장기국채 선물거래, 10월부터 현금결제로 전환

김경환 기자
2010.07.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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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국채선물 시장 조성자에게 선물거래수수료 일부를 시장조성대가로 지급

오는 10월부터 장기 국채 선물 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10년 국채 선물 거래 시장의 결제 방식이 현물 결제에서 현금 결제 방식으로 전환된다.

또 10년 국채선물 시장조성자에게 선물거래 수수료 일부(약 20억원)를 시장 조성대가로 지급한다.

26일 기획재정부는 국채 시장 선진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장기 국채선물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빠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 장기채 현물시장 활성화 △ 장기 국채선물 시장조성 강화 △ 거래 편의성 제고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우선 장기채 현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10년물 이상 장기물 발행 비중을 확대한다. 국고채전문딜러(PD)의 시장조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PD가 제시하는 매도·매수 가격간의 갭을 지속적으로 축소, 거래 체결 가능성을 확대한다. 인플레이션 헤지 등 장기 국고채에 대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10년물 물가연동국고채 발행을 재개한 것도 포함된다.

장기국채선물시장 조성 강화를 위해서는 10년 선물거래 실적을 PD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그리고 10년 국채선물 시장조성자에게 선물거래 수수료 일부를 시장 조성 대가로 지급키로 했다. 재정부는 시장 조성 대가 지급으로 연간 2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부는 장기 국채선물 거래편의성 제고를 위해 10년 선물 결제방식을 현물에서 현금 결제로 전환키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선물 결제를 위한 현물 수요 창출로 현물 시장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물 인수도 결제 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실물인수도 결제 방식은 그동안 10년 선물 거래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물인수도 결제방식을 선물시장 참여자들에게 익숙한 현금결제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그리고 국채 선물의 안정적 종가 형성을 위해 종가 단일가 거래제도를 유지하되 단일가 매매시간(오후 3시 5분~오후 3시 15분) 동안 예상체결가를 공개해 종가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제고키로 했다. 다만 장 종료 1분전에는 취소·정정을 불허해 예상체결가 왜곡을 방지키로 했다.

이처럼 정부가 장기 국채 선물 거래 시장 육성에 나선 것은 최근 장기 국채 거래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국채 선물 시장의 거래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장기물 국고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장기금리 변동 위험에 대한 헤지수단 제공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었다.

10년물 국채는 지난 2008년 2월 도입했지만 2008년 1000계약이 이뤄진 후에는 계약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반면 3년 선물로 거래가집중되면서 중·장기 선물시장은 그동안 형성되지 못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장에서 장기 국채를 거래할 경우 헤지할 수단이 없다는 불평이 많아 장기국채선물 활성화에 나섰다"면서 "장기채 현물 시장을 활성화해 장기 국채선물에 대한 수요를 확대해 현·선물시장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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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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