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이슬람 지지하면 목숨걸고 싸울 것"

조용기 목사 "이슬람 지지하면 목숨걸고 싸울 것"

이태성,윤성열 기자
2011.02.25 17:06

한국기독교교회協 취임 감사예배 참석해 정부 비난 발언

조용기 목사가 한 대학교에서 열린 기독교단체 행사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연세대학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대학 내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이영훈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취임 감사예배 설교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인 조 목사가 참석해 현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설교를 했다.

조 목사는 이슬람채권(수쿠크)법과 관련해 "어제 정부 책임자(뒤에 '장관님'이라고 지칭)와 한 시간 동안 호텔 식당에서 논쟁을 했는데 '만일 이슬람 펀드에 정부가 동의를 하면 나는 영원히 대통령과 싸우겠다. 대통령을 당선시키려고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노력을 한 것만큼 하야시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정권에 희망을 걸지 말라고 해서 그 분이 저를 보고 이슬람 펀드가 왜 필요한가 얘기하길래 '나보고 이론적인 설명하지 말라. 빨간 것도 안 빨갛다고 믿으려고 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목사는 "정권 차원에서 (이슬람채권법)을 허락한다면 장관님과 후손도 후회할 것이고 정권도 무너질 것"이라며 "얼마 안 있으면 4월 재보선인데 이슬람 지지하는 사람이 나오면 기독교인들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행사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처럼 조 목사가 공식 행사에 참석해 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은 것과 관련, 해당 교회 관계자들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신도는 "조 목사의 발언은 기독교인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생각"이라며 "(조 목사)설교 당시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명화 대통령실 국민소통비서관 등 정관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조 목사 발언 전문이다.

"저는 어제 정부 책임자(뒤에 '장관님'이라고 지칭)와 한 시간 동안 호텔 식당에서 논쟁을 했는데 '만일 이슬람 펀드에 정부가 동의를 하면 나는 영원히 대통령과 싸우겠다. 대통령을 당선시키려고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노력을 한 것만큼 하야시키기 위해 싸우겠다. 다음 정권에 희망을 걸지 마라.'

그래서 그 분이 저를 보고, 이슬람 펀드가 왜 필요한가 얘기하기에 '나보고 이론적인 설명하지 말라. 빨간 것도 안 빨갛다고 믿으려고 왔다. 이슬람은 종교와 정치가 일치돼 있다. 펀드가 합법적으로 국회가 비준하고 국가에서 인준한 펀드가 되면 그것을 통해서 지하드도 할 수 있고 종교를 펼칠 수가 있다. 좌우간 안 된다.

'(그 관계자와)굉장히 싸웠는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와요. '장관님. 원래 제가 달변인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오잖아요. 목숨을 건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정권 차원에서 허락한다면 장관님과 후손도 후회할 것이고 정권도 무너질 것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4월 재보선입니다. 이슬람 지지하는 사람이 나오면 기독교인들 목숨을 걸고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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