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

22일 극적인 한·미 FTA 비준안 통과에 따라 IT 업계에는 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은 한국의 IT(정보기술) 산업은 미국과의 산업구조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 등의 요인으로 한·미 FTA 발효 시 국내 업계의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 FTA에서 IT산업의 수입액 기준 관세 즉시철폐 기준으로 한국은 96.1%, 미국은 95.9%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전자제품 경쟁력 상승 기회=한·미 FTA 발효로 인한 국내 IT 업계의 이득은 크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이번 한·미 FTA 타결로△외국인 투자유치 증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 △양국 간 기술협력 확대 △생산시험장비·원부자재 가격인하 등의 이점으로 해외에서 한국 전자제품의 경쟁력 상승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미국에 컬러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 가전을 중장기 유예품목으로 양보했지만 취약부문인 전자의료기기 분야의 관세철폐시기 중장기유예를 이끌어 내 국내 산업에 유리한 협상결과를 얻어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자의료기기분야 관세 즉시철폐 수준은 수입금액 기준 미국 100%, 한국 27%로 미국의 수치가 더 높고 한국은 초음파영상진단기, MRI 등 차세대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양허유예를 확보해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가전 업계는 미국의 중장기 유예품목인 컬러TV, 백색가전 등은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고 생산 거점을 멕시코, 브라질 등 북미 및 중남미로 옮겨놓은 상태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 일본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전자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 FTA 발효로 일본에서 대량 수입하던 핵심부품소재, 방송통신장비 등 ITA(정보기술협정) 대상 제품이 아닌 품목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미국에서 사 올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ITA는 PC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기기, 기타 관련부품 등 IT 관련 제품을 무관세로 거래할 수 있는 협정으로, 이를 체결한 나라 간의 거래는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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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관계자는 "비 ITA 품목 중 핵심부품소재와 장비의 관세가 철폐됨으로써 한국 IT제조업계의 원가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이번 한·미 FTA가 대 일본무역 적자 개선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9년 기준 한국과 미국의 IT분야 무역규모는 수출이 185억달러, 수입은 77억달러로 10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미 FTA 타결로 IT업계는 손해보다 향후 미국 수출 증가로 인한 이득이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