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후배 어디 없나요" 고졸출신 선배의 '러브콜'

"괜찮은 후배 어디 없나요" 고졸출신 선배의 '러브콜'

신희은 기자
2012.07.19 11:46

[고졸채용 박람회]호텔·식음료·외식업체 고졸인재 채용 '열기'

"저도 송곡관광고 호텔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올해 취업했어요. 식음료 부서로 채용됐지만 지금은 인사팀에서 일하고 있고요. 꿈이 있다면 원하는 기업, 직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챙기고 제대로 아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올해 20살이 된 사민정양은 서울 프리마호텔 인사팀에서 '선배' 자격으로 고등학생들과 마주 앉았다. 호텔에서 함께 일할 '후배'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함께 나온 인사담당자과 함께 사양은 학생들의 이력서를 챙기고 호텔에 대한 정보도 꼼꼼히 전달했다.

사양은 "프리마호텔은 학벌보다는 발전가능성을 보는 편이고 회사에 고졸출신 사원들도 많이 있다"며 "무엇보다 자기가 일할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게 기본이고 서류, 스펙이 부족하다면 면접에 공을 들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저는 취업을 준비할 때 귀찮아도 꼭 거울을 보고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프리마호텔, 워커힐호텔, 오리온마켓오, 롯데리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한국맥도날드, 바른손베니건스, 커피빈코리아 등 대표적인 호텔, 식음료, 외식업체들이 고졸인재 채용에 나섰다.

머니투데이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5개 부처와 함께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개최하는 '2012 열린 고용 채용박람회'에서는 외식, 관광, 서비스 관련 특성화고 학생들의 면접이 활발히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력서에 자기소개를 준비해 와 면접관 앞에서 정성껏 전달했다. 면접관도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준비해 회사의 연혁과 주요사업, 채용직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

탐앤탐스커피에 지원한 동구마케팅고 3학년 학생은 "1, 2학년 학생회 임원으로 리더십을 길렀고 주말마다 어려운 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서비스 마인드를 배웠다"며 "전산회계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실무기능도 익혔다"며 또박또박 자신을 소개했다.

매일유업외식사업부에 지원한 3학년 학생은 인사담당자와 1대1로 취업 가능한 직종과 연봉, 인사정보에 대해 상세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담당자는 "6개월간의 인턴과 2년의 계약직 업무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거주지나 본인의 희망에 따라 브랜드나 매장 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장 인력을 관리하는 매니저를 채용 중인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본 학생들 중에서 일부에게 1~2일의 실습기회를 제공해 적성에 맞다고 판단되면 채용한다"며 "활발한 성격과 커뮤니케이션 기술, 서비스 마인드를 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선 롯데리아(점포관리직), 오리온마켓오사업부(홀서비스, 요리사),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홀서빙, 쉐프보조, 매장관리, 재고관리), 커피빈코리아(바리스타), 호텔프리마(식음료, 조리 등) 등이 고졸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