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내일 차관 인사…누가 거론되나?

朴 내일 차관 인사…누가 거론되나?

세종=박재범 기자, 세종=김지산, 유영호
2013.03.12 16:21

13일 각부처 차관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하마평이 무성하다. 부처 안팎에선 유력 후보군이 거론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할 때 예단하기 쉽지 않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조직 개편도 예정돼 있는 것도 변수다.

◇재정부, 강호인·추경호·최종구 등 물망= 기획재정부의 경우 '1급 직행'과 '외부 입성' 가능성이 반반이다. 1급을 끝낸 뒤 외청장을 거친 뒤 차관으로 들어오는 게 관례이긴 하지만 내부 직행 사례도 늘고 있다.

외청장 중엔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을 거치며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강호인 조달청장(행시 24회)이 있다.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신제윤 1차관이 금융위 부위원장을 거친 전례를 들어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25회)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내부에선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25회), 이석준 예산실장(26회) 등이 거론된다. 이 실장은 2차관 유력후보다. 이들의 경우 금융위 부위원장이나 타부처 차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산통부, 1차관 김재홍·정재훈, 2차관 한진현·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로 확대·개편되는 지식경제부는 산업·기술·무역정책을 총괄하는 1차관으로 김재홍 성장동력실장(26회)과 정재훈 산업경제실장(26회)이 경합하고 있다. 자원·통상정책을 총괄할 2차관에는 한진현 무역투자실장(25회)과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27회)이 거론된다. 둘 다 손꼽히는 에너지·자원 전문가다. 한 실장은 행시 25회지만 공직출발이 늦어 27회로 통한다. 강남훈 전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26회)도 하마평에 빠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외부 전문가 영입설도 흘러나온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을 지낸 손양훈 인천대 교수의 경우 전력·가스산업 구조개편의 밑그림을 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지부, 내부 승진 VS 외부 발탁= 보건복지부는 4명의 현직 실장이 차관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전만복 기획조정실장(27회)과 박용현 사회복지정책실장(28회), 최희주 저출산고령화정책실장(30회), 이태한 보건의료실장(31회) 등이 후보군이다. 보건의료정책본부장과 건강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이영찬 새누리당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27회)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경제부처 인사의 차관 발탁 가능성도 나온다. 복지 정책의 실현을 위해선 예산·경제 등을 잘 아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논리에서다. 다만 진영 복지부장관이 정치권 출신인 만큼 차관까지 외부에서 데려오기 부담스러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고용부, 내부 승진의 역사= 고용복지부 차관으로는 조재정 노동정책실장(행시 28회)과 전운배 기획조정실장(행시 30회)이 거론되고 있다. 둘 다 노동 분야 전문가다. 고용·복지쪽에 강점이 있는 방하남 장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평이다. 특히 고용부는 지난 10년가량 부처 내부에서 차관을 배출한 역사가 있다. 고용부 본부 조직을 떠난 관료 출신 중에선 심경우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27회)과 권영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29회)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장태면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27회), 장화익 대구고용노동청장(27회), 정현옥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28회) 등도 있다.

◇국토부, 부동산·교통 안배=국토부도 우선 내부 인사들에게 눈길이 쏠린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1차관에 박상우(행시 27회) 주택토지실장과 박기풍(27회) 기획조정실장이 거론된다. 교통 물류 항공을 맡는 2차관에는 이재홍(27회)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유력하게 떠오른다. 여형구(기술고시 16회) 항공정책실장,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이재붕 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정내삼 전 청와대비서관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농림 차관, 호남 배려?= 이동필 농림부장관이 경북 의성 출신인만큼 지역안배 차원에서 호남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전남 무안 출신으로 식량정책단장을 거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된 최희종 위원(행시 24회), 군산 출신인 박현출 농촌진흥청장(행시 25회)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지역구도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부산 출신인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기술고시 19회), 경북 출신인 이양호 기획조정실장(행시 26회 경북) 등 1급 중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열려있다.

◇세수 책임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장관 못지않은 권한을 가진 국세청장도 내·외부 후보로 나뉜다. 내부에서는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장(25회), 외부에서는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24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청내 1급인 박윤준 차장(27회),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27회), 김은호 부산지방국세청장(27회)도 후보 물망에 올라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퇴직한 윤종훈 전 서울지방국세청장(18회)이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정치권 인사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재범 편집국장

박재범 기자입니다.

공유